【코코타임즈】 "반려견 보호자들의 고민 중 하나가 슬개골 탈구예요. 최근엔 노령동물이 늘어나면서 심장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반려동물이 잘 뛰고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보호자들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합니다." '강아지 슬개골(무릎뼈) 탈구'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수의사 중 1명인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의 말이다. 윤 원장은 지난 2005년 강남 한복판인 청담역 인근에 동물병원 문을 열고 16년 동안 슬개골 탈구 수술만 4천번 이상 집도한 전문가다. 그는 슬개골 탈구 수술 뿐 아니라 재활, 심장병 치료는 물론 건강 관리를 위한 온라인몰까지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이 믿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강남 한복판에서 프리미엄 동물병원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윤 원장. 그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청담우리동물병원…슬개골 탈구·재활 치료 전문 강아지, 고양이가 한 가족으로 자리잡으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동물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제는 단순히 1명의 수의사가 모든 질병을 다 치료하는 병원보다 여러 명의 수의사가 특정 분야에
【코코타임즈】 반려견이 예민해지고 산책마저 거부한다면 관절염(arthritis)을 의심해봐야 한다. 관절염은 통증이 심하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완치를 바라기는 어렵지만, 다행히 치료법도 다양하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은 편이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에게 관절염이 생긴 것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걷기 싫어하고 보행 이상을 보인다 관절염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뛰거나 계단 오르내리는 것을 싫어한다.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않으려 하고 놀이나 산책도 거부한다. 서 있는 모습이 어딘가 이상하다 관절염은 다리 뿐만 아니라 척추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목 움직임을 힘들어하고 엉거주춤 서 있는 등 자세가 평소와 다르다. 근육이 빠졌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없다. 관절염 통증으로 걷거나 뛰는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스레 근육도 줄어든다. 다리를 깨물거나 핥는다, 그루밍 하지 않는다 통증 때문에 관절염이 있는 부위를 계속해서 깨물거나 핥는다. 이 행동이 심해지면 피부병이 생기거나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 몸이 불편해서 그루밍을 하지 않는다. 그루밍은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핥음으로써 청결을 유지하는 습성
【코코타임즈】 곁에 두면 듬직한 대형견. 하지만 이런 듬직한 대형견도 질병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아기가 된다. 특히 대형견이 취약한 몇몇 질환들이 있다. 대형견 단골 관절 질환 '고관절 이형성증' 리트리버나 저먼 셰퍼드, 롯트와일러, 세인트 버나드 등은 '고관절 이형성증'이 생기기 쉽다. 이는 고관절, 즉 대퇴골이 변형되는 질환. 강아지 3대 관절 질환으로 불릴 만큼 발생 빈도가 높은데,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 또 다른 이유는 대형견의 골격 형성이 빠른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관절이 불편한 개는 걸을 때 뒷다리에 힘을 주지 못하고 자연스레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걷는다. 뒤에서 봤을 때 두 뒷다리 폭이 좁은 채로 걸으며 간혹 뒷다리를 절거나 걷지 못한다. 앉거나 일어날 때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픈 다리는 같은 정도의 힘으로 허벅지를 만져봤을 때 근육량이 적거나 발톱이 덜 닳아 있다. 힘을 덜 주고 걷기 때문이다. 또한, 강아지를 안은 채 한 손으로는 다른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엉덩이를 왔다 갔다 움직여본다. 이런 방법으로 강아지가 아파한다면 고관절 질환일 확률이 높다. 몇 시간 안에 사망에 이르게도 하는 '위 염전' 저먼
【코코타임즈】 말라세지아 피부염(Malassezia dermatitis)은 말라세지아균(Malassezia pachydermatis)이라는 효모균(식물성 곰팡이)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말라세지아균은 지방을 좋아하며 외이도, 항문낭, 발가락 사이, 하복부, 입술, 회음부, 목, 겨드랑이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서식한다. 말라세지아균이 어떤 원인으로 갑자기 증식하게 되면 이 피부염이 생긴다. [증상] 무척 가려워하며 피부가 붉게 변한다. 피부에 기름기가 번들거리며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각질이 많아져 피부가 코끼리 피부처럼 두껍고 갈라진다. 검게 색소가 침착되기도 한다. 외이염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원인] 말라세지아균은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잘 번식한다. 그 때문에 여름에 목욕이나 수영을 하고 난 후 몸에 남은 물기나 귀에 들어간 물을 잘 말리지 않았을 때 생기기 쉽다. 개에서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내분비 질환, 그리고 지루성 피부 질환 등과 연관된다. 유전적으로 잘 걸리는 개는 말티즈, 치와와, 푸들은 물론 셰틀랜드 쉽독, 코커 스파니엘, 닥스훈트 등이다. 그 외 웨스트 하일랜드 화이트 테리어, 실키 테리어
【코코타임즈】 반려견 입안에는 여러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서운 것은 구강 종양.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구강종양은 입안의 점막, 혀, 입술, 잇몸 등에 종양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종양이라 해서 모두가 암(악성종양)은 아니다. 종양 중에서도 잇몸에 생기는 에프리스, 유두종 등은 양성. 하지만 악성 흑색종, 편평상피암, 섬유육종 등은 악성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미국 수의사 매체 <Veterinary Practice News>는 19일자 "Oral cancer: Not just for older pets"란 기사에서 "구강종양은 대부분 노령견에게서 발생한다 알려졌지만, 나이가 어린 반려견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편평상피암은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 반려견 입 안에 피가 흐르고 분홍색 사마귀 덩어리가 급속도로 커진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암은 강아지 입안을 자주 확인하는 보호자에겐 그나마 일찍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발견이 늦어,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게 현실. 증상 강아지 입에서 냄새가 난다면 입 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는 사료 먹기를 거부하거나, 먹던
【코코타임즈】 강아지 보호자 신모(29) 씨는 어제부터 아이가 자꾸 캑캑거린다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목에 이물질이 걸린 걸까? 하지만 그 아이는 간식이나 사료가 아닌 것은 먹지 않도록 훈련된 개다. 그렇다면 왜 캑캑거리는 걸까? 개가 캑캑거리는 이유는 목에 이물이 걸려서일 수도 있지만, 감기 때문이기도 하다. 개는 외부 변화에 무척 민감해서 쉽게 감기에 걸린다. 환절기에는 더욱 그렇다. 특히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는 감기 걸리기 좋은 때이기도 하다.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으며, 보호자가 창문을 열고 자는 사이 찬 바람에 밤새 노출되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캑캑거리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감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감기에 걸린 개는 ▲열이 나고 ▲컨디션이 떨어진다. 몸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밥을 잘 먹지 않고 ▲맑은 콧물을 흘리는 등 사람 감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감기 예방하려면 환절기 철 반려견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을 입혀주거나 가습기 가동 등으로 적정 실내 온·습도를 맞춰줘야 한다. 기관지 점막이 건조할수록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고 감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내 온도는 25~26°C, 실내 습도는 50% 내외로
【코코타임즈】 신장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웬만큼 망가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도, 검사상에서 발견하기도 어렵기 때문. 반면,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 그런데, 보호자가 무심코 하는 몇 가지 행동, 특히 습관적으로 해오던 것들이 반려견 신장을 망가뜨릴 수 있다. 그게 무엇일까? 강아지는 실외 배변이 당연하다 반려견이 원할 때마다 바깥에 나갈 수만 있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외출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반려견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길 경우, 개는 소변을 오랜 시간 참고 결국 방광염이나 신우신염, 신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양치질 잘 못한다 치주 질환은 전신 질환을 유발한다. 만성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세균의 부산물, 염증성 물질 등이 혈관을 타고 신체 내 각종 장기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치주 질환을 앓는 개는 신우신염으로 고생할 수가 있다. 산책만 다녀온다 산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산책 전후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외부 기생충이나 이물질 차원에서 빗질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소홀히 넘기기 쉬운 발가락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귀 뒤, 입 주변
【코코타임즈】 더운 날씨에 너무 오래, 그것도 심하게 움직이거나, 차 안에 오래 방치하면 반려동물도 열사병(heat stroke)에 걸린다. 그 중에서도 대형견 또는 코가 짧은 품종(시추, 퍼그, 페키니즈 등)이 더 잘 걸린다. 코가 짧은 고양이 품종(페르시안 등)도 그렇다. [증상] 혀와 잇몸 색이 평소보다 붉게 변한다. 끈적끈적한 침을 흘리며 구토를 하거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할 수도 있다. 체온을 재보면 40도 이상이다. 호흡이 거칠고 빨라진다. 숨 쉬는 것을 어려워할 수도 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갑작스러운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갑자기 쓰러지거나 발작,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하며 급작스레 사망하기도 한다. [원인] 정상적인 상태에서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땀이 나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심박출량과 호흡수를 늘리는 등의 기전을 통해 체온을 유지한다. 하지만 이런 보상기전이 한계를 벗어나면 그 기능을 잃어 체온이 계속 올라가고 중추신경, 근육, 간 콩팥 등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준다. 더운 날씨에 밀폐된 차 안에 방치되면 발생한다. 덥고 습한 날씨에 무리한 운동을 해도 발생한다. 더운 날씨에 물이 공급되지 않고 그늘이 없는 곳에 방치되었을 때도 발생한
【코코타임즈】 췌장은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장기다. 그런데 췌장의 세포(Acinar cells)가 퇴화하면 소화 효소가 적게 분비돼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게 된다. 이를 외분비성 췌장기능부전(exocrine pancreatic insufficiency)이라고 한다. 주로 만성적 췌장염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당뇨병과도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두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 품종별로는 저먼 셰퍼드, 콜리, 슈나우저 등에서 많이 발병한다. [증상]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몸무게가 중요하다. 사료는 정상대로 먹지만 소화를 시키지 못하면 체중이 줄어들기 때문. 또 구토가 잦아져 발견할 수도 있다. 췌장염이 만성이 되면 간헐적으로 구토가 나온다. 게다가 털이 푸석푸석해지고 전체적으로 기운이 없으며 갈수록 쇠약해진다. 배에 가스가 차며 설사를 하면 악취가 심하다. [원인] 췌장액은 지방을 소화시킬 정도로 강한 소화효소다. 췌장액이 활성화되는 시점에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야 하는데 분비되기 전에 활성화되면 오히려 췌장 세포를 녹여버리면 문제다. '외분비성 췌장기능부전'은 만성 췌장염(chronic pancr
【코코타임즈】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CPIV, Canine Para-influenza Virus)는 강아지 호흡기 질병의 하나로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주로 집단으로 생활하고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반려견의 기관지나 폐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기기 쉽다. 특히 CPIV는 전염성이 강해 '켄넬코프'(Kennel Cough)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침에 섞여 나오는 침이나 콧물 등 비말 감염으로 전파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의 호흡기 분비물로 감염 후 8~10일간 바이러스가 배설되면서 급속히 확산된다. 미국 수의 임상 매체 <Today's Veterinary Practice>는 최근 'Canine Para-influenza Virus Vaccination'이란 기사에서 "CPIV 접종이 비록 주요 백신으로 간주되지는 않지만, CPIV는 다른 호흡기 감염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에 백신 접종은 개의 면역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증상 CPIV는 반려견 나이와 컨디션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다. 주로 가벼운 기침과 콧물이 나타나며, 편도염, 인후염, 기관지염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열이 나거나 눈에 염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