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만성 기관지염(Chronic Bronchitis)은 오랜 기간 기관지(bronchus)에 염증이 있는 것이다. 염증이 진행되면 폐까지 퍼질 수도 있다. 기관지에 염증이 있으면 기침은 지속되고, 가래와 같은 점액도 과도하게 생긴다. 하지만 개들은 침을 뱉을 수 없으니 점액이 과도한 지 알아내기가 어렵다. 따라서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 기침으로 주로 진단한다. 하지만 만성 기침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들도 있다. 심부전, 심장사상충, 폐렴, 폐암 등이다. 그래서 만성 기관지염 진단을 내릴 때는 그런 다른 질환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다른 질환들을 검사해서 배제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만성 기관지염에 처방하는 약품들이 다른 질환에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질환을 악화시킬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증상] 심장병, 기관 허탈, 종양 등의 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몇 달에서 몇 년간 기침이 지속됐다면 만성 기관지염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주로 낮고 쉰 소리가 난다. 또 폐렴의 '습하고 부드러운' 기침보다는 거친 소리가 난다. 또한 기침 후에 욕지기가 나거나 삼키는 행동을 보이는 것도 흔한 증상이다. 이는 점액질이 과다 생산되어 삼키는 것이다. 질환이 진행됨에
【코코타임즈】 개와 고양이에겐 위 아래 눈꺼풀 외에 우리가 모르는 눈꺼풀이 하나 더 있다. 이를 '제3안검'(third eyelid)이라한다. 전체 눈물의 50%를 만들어내는데다, 이물질을 닦아내거나 각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은 보이지 않는 게 정상인데, 제3안검이 돌출되어 눈 안쪽에 붉은 혹처럼 튀어나와 있는 것을 '체리 아이'(cherry eye) 또는 '제3안검 탈출증'(prolapse of the third eyelid gland)이라 한다. 주로 강아지에서 나타나지만, 간혹 고양이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 눈의 코 쪽에 붉고 부어오른 듯한 덩어리가 보인다. 크고 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고 작고 보였다 안 보이기를 반복할 수도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눈을 자극해 눈을 비비거나 긁고 문지르게 된다. 이는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추가적인 감염의 원인이 된다. [원인] 제3안검을 잡아주는 조직이 느슨해지거나 제3안검에 염증이 생겨 발생할 수 있다. 눈의 크기가 감소하거나 안와(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에 농양, 낭포, 출혈, 종양이 있어도 발생할 수 있다. 호너 증후군(Horner's syndrome)과 같은 신경
【코코타임즈】 그레이하운드(Greyhound)는 원래 토끼나 사슴 등을 추적하는 사냥개 출신으로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는 지구 위에서 가장 빠른 경주견이다. BC 3천 년경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집트의 묘석에서 발견된 흔적들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한, 그레이하운드는 성경에 등장하는 유일한 개의 품종이기도 하다. 중세에 접어들며 영국과 유럽 각국으로 퍼지기 시작한 그레이하운드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는 말 외에는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을 만큼 대단했었다. 심지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일반 평민들은 키울 수 없도록 그레이하운드의 거래 금지법까지 시행되었고 왕족이나 귀족들 사이에서만 선물로 주고받으며 키워지기도 했었다. 그레이하운드는 미국 개 전시회에 출품됐던 최초 품종 중 하나였으며, AKC(American Kennel Club.미국 켄넬 클럽)에서는 1885년에 독립된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그레이하운드는 오늘날까지 경주견으로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는 있지만,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실험실로 판매되는 등 논쟁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 자라면 30kg 전후의 체중이 되는 그레이하운드는 체고에
【코코타임즈】 우리나라에서 맹견으로 분류돼있는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가 사실은 다른 견종보다 더 사납지는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왕립수의대(Royal Veterinary College)에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의 질환 발병 위험과 함께 공격성을 다른 견종들과 비교했다. 논문(바로가기)은 23일 반려견 의료 및 유전학 저널 <Canine Medicine and Genetics>에 게재되었다. 영국에서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는 '맹견'이 아니다. 오히려 매우 인기가 있어 '스태피'(Staffie)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반려견 돌봄서비스 업체인 로버(Rover)에 따르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 리스트에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논문의 저자 카밀라 페그램(Camilla Pegram)은 영국 수의사 뉴스 <벳타임즈>(VetTimes)를 통해 “스태피들은 사납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번 연구는 스태피와 스태피가 아닌 개들 사이에 공격성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고 설명한다. 사실 이번 연구는 스태피가 다른 견종보다 공격성이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시작되었다. 영국에서도 이전에
【코코타임즈】 개가 자신의 꼬리를 물기 위해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유가 뭘까? 반려동물 수의전문매체 <펫엠디>(PETMD)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4시간 동물 응급서비스를 제공하는 '911 Vets' 설립자인 스티브 와인버그(Steve Weinberg) 박사는 "개가 가끔 꼬리 물기를 하는 것은 놀이의 일종이거나 긴장할 때 나오는 습관일 수 있지만, 과도하게 반복되면 뇌의 이상에 의한 발작의 일종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꼬리에 상처가 나서 감염됐거나, 암이 생겼을 경우에도 과도한 꼬리 물기를 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과도하게 꼬리 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터키에서는 평소 꼬리를 자주 무는 개 15마리와 그렇지 않은 개 15마리의 혈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꼬리를 자주 물던 개의 그룹이 그렇지 않은 개의 그룹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혈중 과도한 콜레스테롤이 뇌 호르몬 기능을 방해해 꼬리를 쫓는 이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꼬리 물기를 계속 놔두면 꼬리가 손상될 위험도 있다. 특히 '불테리어' 종이 꼬리 물기를 과하게 하는 경
【코코타임즈】 사진 속 ‘달리’는 올해 9살 먹은 포메라니안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40만, 유튜브 구독자 20만을 보유한 스타견. 귀여운 외모로 랜선 이모, 삼촌들 사랑을 잔뜩 받고 있지만, 실은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달리는 지난 2013년 1월, 앞다리 하나를 잃은 채 한 동물병원 앞에 버려졌다. 유기견이자, 장애견이었던 것. 안락사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지금의 주인을 만났다. "힘차게 달리라"는 의미에서 ‘달리’라는 새 이름도 생겼다. 그런 달리가 심장병에 걸렸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다름 아닌 ‘이첨판폐쇄부전증’(MVI). 반려견 심장병의 80%에 이를 만큼, 대표적인 후천성 심장질환의 하나다. 중대형견보다 소형견에 압도적으로 많다. 이제 겨우 행복해졌는데, 달리에게 '시한부' 진단이 내려진 셈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랜선 이모, 삼촌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물병원 수의사들도 "(이 병은)약을 먹어도 진행이 늦춰질 뿐, 완전한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첨판폐쇄부전증 원인과 증상 '이첨판폐쇄부전증'(Miral Valve Insufficiency)는 심장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판막(이첨판)의 여닫는 기능(폐쇄
【코코타임즈】 반려견이 반복적으로 ▲귀 주변을 긁고 ▲머리를 흔들거나 ▲기울이는 게 반복되면 귀 내부 염증을 의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단순 가려움증으로 시작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반려견이 통증까지 느낄 수 있다. 통증이 악화되면 계속 머리를 기울인 채 있거나 귀에서 심한 악취가 나기도 한다. 반려견 귀에 가장 잘 생기는 질환은 '외이도염'이다. 귓구멍부터 고막까지 잇는 통로인 외이도(外耳道)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반려견의 귀지에 세균 등이 들러붙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진드기나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귓속에 털이 많거나 귀가 길거나 쳐져 있는 강아지에게 외이도염이 잘 생긴다. 귓속에 열이 많이 발생하고 먼지가 쌓이기 쉽기 때문이다. 귀가 덮여 있고 귀지샘이 다른 개의 2~3배로 많은 코커 스패니얼, 귓속에 털이 많은 푸들, 비숑, 시츄 등은 외이도염을 더 주의해야 한다. 외이도염이 생기면 귀를 긁고 머리를 흔드는 행동과 함께 ▲귓속이 빨갛게 붓거나 ▲고름 같은 귀지가 나오기도 한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귀 안쪽으로 염증이 퍼지면서 '중이염'이나 '내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이염은 귀 가장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
【코코타임즈】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뇌로 공급되는 혈액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 때 뇌신경 세포가 사멸되는 질환을 뇌졸중(stroke)이라 한다.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으로 구분할 수 있다. 허혈은 뇌혈관이 막혀서 피가 안 통하는 것. 특히 혈액 공급이 안 돼서 뇌세포가 죽는 것을 '뇌경색'이라고도 한다. 반면, 출혈은 혈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이다. [증상] 허혈성과 출혈성 사이의 차이는 잘 구분하기 어렵다. 뇌손상 부위와 범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또 증상이 미묘해서 눈치채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뇌졸중은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난다. 정상으로 보이다가 갑자기 심한 장애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확률이 올라간다. 24시간 이내에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는 일시적인 허혈성 손상으로 본다. 24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것으로 판단한다. 뇌졸중의 흔한 증상으로는 균형감각 상실, 머리를 기울이는 것, 한 방향으로 자꾸 도는 것, 그리고 불렀을 때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것 등이 있다. 비정상적인 눈과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고
【코코타임즈】 차이니스 샤페이(Chinese shar-pei)는 세계에서 주름이 가장 많은 견종 중 하나로 한때는 아주 귀하고 드물었던 품종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다. 한나라 시대의 풍속화에 차이니스 샤페이를 닮은 개가 등장했던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중국에서 길러지던 품종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이 개의 조상으로는 마스티프 계통의 품종일 것이라 전해오고 있다. 1947년 중국의 공산당이 개를 기르는 사람에게 과도한 세금을 부과시키기 시작했고 결국 개 사육까지 금지하면서 샤페이의 수는 점차 줄어들게 됐었다. 하지만, 홍콩 애호가들의 노력으로 1966년 미국으로 소개되기 시작했고 차이니스 샤페이는 개성 있는 외모로 큰 인기를 끌며 다시금 개체 수도 늘게 되었다. 샤페이는 중국어로 축 늘어진 피부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온몸이 주름투성이로 태어나지만, 성견이 되면서 얼굴과 어깨 부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름은 없어지게 된다. 차이니스 샤페이는 원래 사냥견과 경비견으로 길러졌었고 투견으로도 활약했지만, 서양의 체구 큰 품종들이 유입되면서 투견으로서의 관심은 멀어지게 되었다. 한 때 식육견으로도 사용된 아픈 과거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빅뱅의 지드래곤
【코코타임즈】 피부, 코, 입과 같이 몸의 외부와 닿는 표면엔 비만세포(mast cell)가 있다. 그런데 세균 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면 비만세포는 히스타민 같은 화학물질들을 분출해 가려움, 재채기, 눈물,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다. 비만세포종(MCT, mast cell tumor)은 바로 이런 비만세포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개에게서 가장 흔한 피부암이다. 드물게는 비장, 간, 위장, 골수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비만세포로 이루어진 종양은 불안정하다. 만지면 붉게 부어오르고 가려워진다. 특히 피부에 난 혹이 하루 안에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면 이는 비만세포종일 가능성이 크다. [증상] 피부에 발생하는 비만세포종은 피부 밑에 덩어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 붉게 부어 오르기도 하다. 대개 그 덩어리는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한다. 그런데 비만세포종은 몇 달 동안 성장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고, 갑자기 생겨서 빨리 성장할 수도 있다.림프절, 비장, 간 등으로 잘 전이된다. 비만세포의 화학물질이 한꺼번에 혈관에 배출되면 몸 전체에 문제를 일으킨다. 출혈까지 일어난다. 또 심한 저혈압, 염증 반응으로 인한 쇼크 등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