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내달 9일부터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이 공식 도입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반려동물보험(펫보험), 레저·여행보험, 날씨보험 등 저렴하면서 실생활에 꼭 필요한 미니보험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보험회사가 헬스케어 전문기업, 데이터기업 등에 지분의 15% 이상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국무회의는 25일, 이와 같이 소액단기보험업 제도 시행 등을 규정한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혁신적인 기술, 아이디어 등을 보유한 신규 사업자의 보험산업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종합보험사는 신규 설립에 300억원 이상 자본금이 필요하지만, 소액단기보험업의 최소 자본금은 20억원이면 가능하다. 시장 진입을 위한 문턱을 대폭 낮춘 것. 또 소액단기보험업자는 반려동물 진료비 등 필요 종목 이외에 다른 생명·손해보험 종목도 복수 취급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1년(갱신 가능)으로 보험금 상한액은 예금자보호 상한액인 5천만원, 연간 총수입보험료는 500억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던 반려동물보험, 레저·여행보험, 날씨보험, 변호사보험 등 다
【코코타임즈】 강아지 ‘레오’는 보호자 A씨(35, 서울 송파구)가 아침에 출근하려 하면 낑낑거리며 안절부절못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보면, 배변 실수는 물론 의자와 벽지를 긁어 놓는 등 분리 불안의 흔적이 역력했다. 최근엔 이런 문제 행동이 더 심해진 듯 하다. 보호자는 얼마 전부턴 출근이나 외출 전에 집안 곳곳에 간식을 숨겨 놓기 시작했다. 노즈워크(nosework) 담요도 준비했다. 그랬더니 "레오가 혼자 있을 때 숨겨진 간식을 찾아다니고 담요에서 놀면서 조금 달라진 듯 하다"고 A는 말했다. 이렇게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반려견에겐 일정한 이벤트가 필요하다. 특히 야외 산책은 필수다. 걷고 뛰는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소모하고, 또 이곳저곳 냄새를 맡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회적' 활동이기 때문. 더 나아가 ‘정신적' 활동도 필요하다. 이른바 머리를 쓰는 '두뇌 운동'. 문제를 풀면서 성취감을 얻고, 이로 인해 문제 행동을 할 확률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켄넬클럽(AKC)은 “반려견도 매일 '두뇌 운동'을 해야 한다”며 “정신적 자극을 주는 놀이는 기억력과 여러가지 문제 행동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두뇌 활동이 반
【코코타임즈】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데 있어 반려동물 역할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연애가 이어지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종 결정권'이 강아지 고양이에게 있다는 의견도 높다. 미국 반려동물 식품업체 '제스티 포'(Zesty Paws)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미국 미혼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반려동물’에 대해 설문조사 했다. 반려동물 매체 <Pet News>에 지난 17일 게재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파트너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반려동물에게 ‘최종 결정권’이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이 이들 연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상대와의 첫 만남에서 반려동물이 상대를 평가하는데 기여했다"고 답한 보호자도 66%나 됐다. 이들은 상대가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로 관계를 지속할 지도 결정했다. 첫 만남에서 상대가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좋지 못한 경우 두번째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호자의 64%는 "반려동물에 대한 상대의 무례한 태도를 용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심지어 반려동물을 친구나 가족보다 신뢰한다는 의견도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친구보
【코코타임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앞두고 있는 일본 아마미오섬(奄美大島 あまみおおしま). 가고시마현 아마미제도의 섬들 중 가장 크고 또 아름답다. 그런데 이 섬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 지금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다. 3년 전 환경성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때문. 아마미오섬 곳곳에 포획틀을 설치해 섬 고양이들을 잡아온 후, 임시 수용시설에서 1주일 간 사육한 후 만약 새로운 입양처가 정해지지 않을 경우 안락사 시킨다는 내용이다. 그렇게 해서 "앞으로 10년 간 3천마리의 섬냥이 '노네코'(ノネコ)들을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 진짜 목적이다. 대체 일본 정부는 왜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일까?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위해서라는데... 현재 환경성은 아마미오섬을 도쿠노섬(徳之島) 등 몇 곳과 더블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통과된다면 아마미오섬은 일본에서 다섯 번째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그 계획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섬에 서식하는 고양이들, 바로 ‘노네코’들이다. 이 ‘노네코’들이 이 섬의 ‘검은멧토끼’나 ‘케나가네즈미’라는 특별 천연기념물들을 잡아먹는 모습이 촬영돼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었던 것. 노네코가 배출한 대변에서도 이런 희귀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진료 상담의 80%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집에서도 처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대표적인 동물 원격진료(telemedicine) 플랫폼 ‘조이(Joii)’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진료가 활성화되면서 지난 1년간 진행됐던 3만8천449건의 상담 중 80%가 집에서 치료가 가능했다. 수의사와 영상 상담으로 증상 확인 후 처방약이나 제품을 받아 집에서도 충분히 케어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조이 앱은 24시간 365일 진료 상담이 가능하다. 증상 확인과 간호사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며 수의사 상담은 15분당 24파운드(약 3만8천원)다. 많은 경우의 상담은 영상으로 진행되며, 상담 후 필요한 제품이나 약이 처방된다. 처방된 약은 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처방약을 받았던 환자의 80%는 피부, 기생충, 근골격 및 안과 관련 상담이었다. 반면 전체 상담 중 12%는 치료가 필요 없었다. 특정 질환으로 볼 필요가 없는, 성장 과정에서의 통상적인 증상들이었기에 굳이 병원까지 가서 진료를 받지 않아도 괜찮았다는 것이다. 이 조사 결과는 미국의 원격진료 앱 '펫트리아쥬'(Petriage)의 데이터와 비슷했다. 증상 체크를 통
【코코타임즈】 사랑하는 내 반려동물이 언제가 내 곁을 떠난다면 내 삶은 어떻게 바뀔까요? 가족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으니, 그 때의 충격이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실제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서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습니다. 극도의 상실감과 슬픔, 우울감, 절망감 등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심할 경우 자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펫로스신드롬'(Pet loss Syndrome)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반려동물을 잃고 난 이후 보호자들이 겪는 여러가지 정신적인 충격, 그리고 우울증 증세입니다. 지난 2019년 KBS에서 우리나라 50~60대를 대상으로 '내 삶의 우선 순위'를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결과는 1위 자기 자신, 2위 배우자, 3위 자녀, 4위 부모 형제에 이어 5위가 반려동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한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을 하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해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단순히 동물을 잃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잃는 감정을 고스란히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죠. 현재 우리 사회는 반려견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하지 않아도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코코타임즈】 매년 늘어나기만 하던 유기 · 유실동물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줄었다. 2019년 13만5천791마리에서 2020년 13만401마리로 5천300여마리(3.9%) 감소한 것. 게다가 지난해 새로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은 23만5천여마리로 전년 대비 11%나 증가했다. 동물등록이 의무화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누계로는 모두 232만 마리가 등록한 셈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반려견 602만 마리 중 등록하지 않은 강아지가 아직 60%를 넘고 있고, 유기 · 유실동물 운영비와 길고양이 중성화(TNR) 등에 들어가는 국가 예산이 매년 15% 이상씩 급증하는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있다는 건 여전히 남은 숙제다. 또 전국 지자체들 사이에서도 동물보호복지를 대하는 인식 격차가 너무 크고, 반려동물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펫케어(pet-care)산업에 종사하는 업체 대부분이 ‘업주 1인’에 의존하는 ‘영세 자영업’ 수준이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관리 실태에 관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현
【코코타임즈】 코가 납작하고 얼굴에 쭈글쭈글 주름이 잡힌 퍼그와 불독은 사람들의 모든 고난을 짊어진 모습이다. 그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사람들에겐 마냥 귀엽다. 귀여움에 반해 퍼그나 불독같이 코와 주둥이가 짧은 단두(短頭)종을 길러본 보호자들은 다음에 또 반려견을 선택할 때도 비슷한 종을 입양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그 이유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됐다. 헝가리 외트뵈시로란드 대학교(Eötvös Loránd University)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얼굴이 납작한 단두종이 사람과 상호 작용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4월 29일 게재됐다. 단두종의 튀어나온 눈의 구조가 사람과 눈 맞춤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퍼그, 불도그, 페키니즈, 시추 등이 그런 눈 맞춤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연구진은 125마리 반려견을 대상으로 낯선 사람과의 사회성을 시험했다. 보호자는 반려견과 같은 공간에 앉아있고, 모르는 사람 한 명이 방 안에 들어왔다. 이때 반려견이 그 사람과 5분 동안 눈을 몇 번 마주쳤는지 측정했다. 눈을 마주치면 간식을 얻는 방식으로
【코코타임즈】 5월, 야외 활동이 많은 때다. 숲이나 잔디밭 등을 거닐다 강아지 털에 진드기나 벼룩이 묻어올 가능성이 큰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진드기 때문에 생기는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스마증, 라임병 등이 이 때 생기는 골칫거리다. 하지만 사람에게도 옮기는 인수공통전염병까지 있어 더 위험하다. 참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대표적. 심하면 사람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도 첫 SFTS 사망 환자가 이미 나온 상태. 그래서 가족들 건강을 위해서라도 산책을 해야 하는 강아지들에겐 진드기 예방약과 진드기를 퇴치하는 목걸이 등이 꼭 필요하다. 문제는 바깥 출입을 별로 하지 않는 고양이도 진드기 예방약이 필요하냐는 것. 언뜻 없어도 될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강아지 만큼은 아니지만 고양이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약품 전문회사 '엘랑코'(Elanco)의 토니 룸슐랙(Tony Rumschlag) 이사(기술컨설팅)는 지난 4일 미국 수의전문매체 <Veterinary Practice News>와의 인터뷰에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도 벼룩과 진드기에 감염될 수 있다”면
【코코타임즈】 동물병원 가는 날은 왠지 마음이 두근두근해진다. 우리 아이 스트레스 받는 일 없이 조심조심 모시고 가는 것부터 진료 받고 돌아올 때까지 신경을 바짝 써야 하니 말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병원 가는 걸 좋아하는 동물은 없다. 그래도 별탈 없이 다녀오려면 보호자도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주 "【일본통신】(36)일본 펫팸족의 ‘단골병원’ 찾는 법"에 이어 이번 주엔 병원에 가기 전에 보호자가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 그리고 동물병원 수의사과의 진료 상담에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본다. 이 역시 일본의 펫보험사 ‘아니콤’(アニコム)이 고객들의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해 조언한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질문 내용” 등을 참고했다. 동물병원 진료 전 특히 신경 써두면 좋은 것들 동물병원 데려갈 땐 가능하면 주(主)보호자가 함께 가는 게 좋다. 평소 생활 환경,식사, 배설 상태, 언제부터 상태가 나빠졌나, 보통 때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등 수의사들이 항상 묻는 질문들에 제대로 대답해줄 수 있는 보호자가 함께 가는 게 이상적이기 때문. 이때 진단에 도움이 될 것들을 챙겨가면 더 좋다. 동물은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말로 전달할 수 없으니, 메모나 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