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독일에서 반려견에 대한 복지와 반려인들에 의무를 지우는 법안이 발의돼 화제다. 거기엔 '하루에 2번, 총 1시간 이상 산책'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게다가 개를 장시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하루 종일 혼자 두는 행위도 금지했다.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힌 독일 식품농업부 율리아 클뤼크너(Julia Klöckner) 장관은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법안은 그 외에도 새끼 강아지 사회화를 위해 하루에 최소 4시간 이상은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내용, '강아지 공장' 형식으로 운영되는 사육 사업을 금지시키기 위해 사육업자는 한 번에 최대 3마리의 어미에서 출산한 강아지들만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초부터 효력을 발휘할 수도 있으며, 법안을 시행할 책임은 각 주(州)에 있다. 문제는 하루에 2번, 총 1시간 이상 산책하는 것을 법률로 의무화시킨 것. 클뤼크너 장관은 19일, 현지 언론들을 통해 "개들이 충분한 활동과 환경적 자극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에 의거하여 해당 조항을 포함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조항을 모든 개에게,
【코코타임즈】 같은 검사도, 같은 질환도 병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동물 진료비를 낮추기 위한 제도 정비작업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여야가 이번 21대 4.15 총선을 앞두고 진료비 공시제와 진료 표준화 등을 총선 공약으로 내건 데 이어 국회의원들이 이를 구체화하는 법률 개정안들을 속속 발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 허은아 의원과 강민국 의원은 19일 각각 이와 관련한 수의사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허 의원은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와 진료비 공시제가 핵심이고, 강 의원은 진료비 사전 고지제와 진료항목 표준화가 골자다. 허 의원은 이를 통해 "농림부 장관은 질병명, 질병코드, 진료행위를 포함한 진료항목의 표준을 정해 고시하고, 동물병원은 이에 따라 진료항목의 표준을 보호자에게 미리 고지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동물 진료서비스의 제반 정책을 정비하는 한편, 소비자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광견병' '공수병' 같이 혼재해 불리고 있는 질병명을 통일시키고, 그 진료에 들어가는 진단과 처치 등의 진료항목을 표준화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병원에 가든 보호자들이 진료 내용과 비용을 다른 병원의 그것과 비교할 수 있도
【코코타임즈】 영국 왕립수의대학(RVC)에서 말 출산율과 관련해 매우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말은 임신 초기 때 유산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켄터키 말 연구소(KER)에 따르면, 임신한 말의 20% 정도가 50일 전에 배아를 잃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매우 어려웠다. 왜 유산을 하는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등 출산과 유산 문제는 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결하기 힘든 난제라는 얘기다. 한 전문가는 그래서 “말 유산 케이스에 있어 약 80% 정도는 그 원인을 찾아낼 수 없었다"면서 "이 문제는 전문가들도 좌절하게 만드는 골칫거리"라고 했다. 하지만 한 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 왕립수의대학에서 유산의 대표적인 원인을 찾아낸 것. 연구팀은 영국과 아일랜드에 산재해 있는 7개 관련기관들로부터 제공받은 총 55건(2013~2018년)의 유산 케이스를 모아 분석했다. 자연 유산의 임상 사례에서 얻은 DNA와 건강한 배아(다양한 임신 연령)를 이들 기관으로부터 확보한 배아와 단일염기다형성 표지(SNP array)를 통해 비교 분석해본 것이다. 그 결과에 따
【코코타임즈】 너무 일찍 하는 중성화 수술이 대형견들에겐 오히려 관절 질환 발병률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성화 수술을 너무 일찍하면 견종에 따라선 암 발병률이 크게 높아졌다는 논문에 뒤이은 것으로, 같은 연구진이 대형 믹스견들에서도 중성화 수술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찾아낸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생후 6개월 이전, 즉 사춘기가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흔드는 것으로, 향후 중성화 수술 시기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미국 UC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에 따르면 이 대학 소속 수의대 연구진이 최근 “몸무게가 20kg 이상 나가는 대형견과 대형 믹스견들은 1살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면 최소한 하나 이상의 관절 질환에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다른 질환보다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 팔꿈치 이형성증(elbow dysplasia), 전십자인대 단열(cranial cruciate ligament rupture) 같은 관절질환에 걸릴 확률이 몇 배나 높았다. 우리가 키우는 개가 사실상 믹스견이 많은데다,
【코코타임즈】 미국수의사회(AVMA)가 유력 수의대학들에게 치과학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세계 50개 AVMA 인증대학들부터 치과학 수업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AVMA 인증대학 자격을 획득한 서울대 수의대학(학장 서강문)도 이에 맞춰 치과학을 정식 교과로 개편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미국수의사회에 따르면 구강 치료가 반려동물의 생명 연장과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는 점에서 AVMA 인증대학들에 수의치과학을 필수과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현재 수의치과학은 전세계 대부분의 수의대학에서 선택과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AVMA는 오는 8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VMA 교육위원회(COE: Council on Education)에서 이 방안을 집중 토의한 후 공식 권고안으로 채택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AVMA COE는 “치과학은 수의 임상에서 핵심적인 분야로 동물들 건강과 웰빙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그래서 수의대 학생들이 치과학 훈련을 충분히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VMA
【코코타임즈】 지난해부터 화제를 몰고 왔던 엘랑코와 바이엘 동물약품 합병이 3일(현지시각) 완료됐다. 이로써 세계 동물의약품업계 선두를 지켜온 조에티스(Zoetis)는 새로운 2위 엘랑코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동물의약품업계에 따르면 시장 독과점 여부를 가리는 미국 FTC(Federal Trade Commission, 연방거래위원회)가 엘랑코의 합병 계획을 지난달 승인함으로써 더 이상의 큰 변수가 있지 않았던 두 회사의 합병이 3일 최종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4위였던 엘랑코 동물의약(Elanco Animal Health)이 바이엘그룹의 바이엘 동물의약(Bayer Animal Health)을 최종 68억 9천만 달러(약 8조 2천200억 원)에 흡수 합병한 것. 당초 알려졌던 76억 달러(약 9조 1천300억 원)보다는 7억 달러(약 9천억 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계약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로써 엘랑코의 반려동물 의료사업 규모가 이전보다 3배 정도 커지면서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 판도를 한순간에 바꿔놓게 됐다. 업계 선두 조에티스에 이어 엘랑코가 강력한 2위로 급부상하게 된 것. 엘랑코보다 더 컸던 베링거 인겔하임(Boehri
【코코타임즈】 고양이는 유난히 뱃살이 많은 동물이다. 그래서 적당한 뱃살은 정상이다. 하지만 유난히 배가 부풀어오른다면 이때부터는 얘기가 달라진다.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니까. 고양이 배가 부푸는 모습과 이로 인한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고양이 배가 부풀어 있다면 먼저, 고양이 배변 상태를 체크해본다. 신장 질환이 생긴 고양이는 배가 부풀고 평소와 다른 배뇨 모습을 보인다. 소변 보는 횟수가 갑자기 늘거나 줄어 들며, 소변에서 피가 비치기도 한다. 만성 변비에 걸린 고양이도 배가 부풀어 있다. 활동량 저하나 식습관 불량 등의 이유로 노령 고양이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자궁축농증으로 배가 불룩해질 수 있다. 자궁이 농으로 가득 찼기 때문인데, 나이 든 암컷 고양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데도 배가 빵빵하거나 구토를 한다면 자궁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간경화가 생겼을 경우에도 드물게 배가 부푸는 증상을 보인다. 복수가 차서 복부 팽만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복수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주로 어떠한 질병에 의해 발생한다. 고양이를 위에서 봤을 때, 옆구리가 불룩하다면 복부 부근의 종양이나 복막염에 의한 복부 팽만을 의심해봐야 한다. 종양일 경우엔 배가 울
【코코타임즈】 오는 8월 8일은 국제동물애호기금(IFAW)에서 지정한 ‘세계 고양이의 날’이다. IFAW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복지운동단체 중 하나로 유기동물 구조, 개체수와 서식지 보존 등에 관여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북극곰 사냥 금지 운동을 이끌어낸 것도 바로 이 단체이며 전 세계 40여국에 지부를 가졌다. 고양이의 날이 지정된 것은 2012년의 일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길고양이의 입양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이 날은 검은 고양이가 불길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검은 고양이를 보면 행운이 따른다’고 여긴다. 집사들은 SNS에 고양이 사진을 게재하고 해시태그를 달아 고양이의 날을 축하한다. 고양이 사랑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이웃, 일본이다. 1987년 지정된 일본 고양이의 날은 2월 22일로 고양이 울음소리인 '야옹'과 숫자 2의 독음 ‘니’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정해졌다. 일본에서는 세계 최초로 고양이 카페를 만들었고, 간이역에 마스코트로 고양이 역장 ‘타마’를 임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표적인 고양이 캐릭터 '헬로 키티'나 복을 불러온다는 ‘마네키네코’ 역시 일본인들의 고양이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고양
【코코타임즈】 유명 펫사료 브랜드 '내추럴 발란스'의 고양이 캔사료가 '염화콜린'(choline chloride) 과다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리콜(recall) 대상에 올랐다. 염화콜린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설사나 구토부터 경련 심부전 호흡부전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추럴 발란스 제품이 팔리고 있다는 것. 하지만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제품엔 아직 리콜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미국의 수의전문매체 <수의임상뉴스>(Veterinary Practice News)는 7일(현지시각) "제이엠 스머커(The J. M. Smucker Company)가 미국 식약청(FDA)와 협의를 거쳐 내추럴 발란스 고양이 캔사료 1종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내추럴 발란스의 모회사로 미국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식품제조회사 제이엠 스머커가 이번에 리콜을 공표한 제품은 '울트라 프리미엄 닭고기&닭간 파테 포뮬라 고양이 캔' 5.5oz(156g) 제품. 정확한 품명은 Natural Balance Ultra Premium Chicken & Liver Paté Formul
【코코타임즈】 “널 만나고, 365일 "면역력 떨어지면 생겨요"... 개 모낭충증(Demodicosis).” 견주라면 꼭 봐야 할,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힐링 영화가 개봉했다. 7월 1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영화 <해피 디 데이>(감독 켄 마리노, 원제 ‘Dog Days’). 한 번은 꼭 봐야 할 인생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댕댕이 버전이라 할 만하다. <해피 디 데이>는 강아지들의 해피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이다. 샘, 거트루드, 메이블, 찰리 등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자신의 주인 일명 ‘도그메이트’(Dogmate)와 각자의 에피소드를 펼쳐 나간다. 익히 알려진 미드 속 주인공들이 총출동한 듯 하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주인공으로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핀 울프하드, <하이 스쿨 뮤지컬>의 바네사 허진스, <뱀파이어 다이어리> 시리즈의 니나 도브레브, <위기의 주부들> 시리즈의 에바 롱고리아까지. 첫 번째 이야기는 샘이다. 그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반려견이다. 그의 도그메이트는 LA의 아침을 매일 밝은 미소로 여는 인기 뉴스 캐스터 엘리자베스(니나 도브레브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