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상식】고통을 덜어줄 불가피한 선택, 안락사
【코코타임즈】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 질병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 보호자도 심적고통을 받는다. 병에 시달리는 노령동물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의 웰 다잉 (well dying)을 위해 안락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진통제 처치를 하고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면 이 방법을 선택하는데, 이 과정은 '내려 놓아주세요' 또는 '잠들게 해주세요' 와 같이 표현되기도 한다. 안락사가 시행되는 건 동물이 질병, 상해로부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될 경우다. 따라서 단순히 반려동물이 병들었단 이유만으로는 안락사가 시행되지 않는다. 미국 동물병원에서는 반려견의 보호자와 수의사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 동물종양학자 앨리스 빌라로보스가 제시한 ‘삶의 질 기준표’에 따르면, 상처(Hurt), 식욕(Hunger), 수분(Hydration), 위생 상태(Hygiene), 행복(Happiness), 이동 능력(Mobility), 컨디션이 좋은 날은 얼마나 되는가(More good days than bad) 등의 7가지 기준이 있다. 앞 글자들을 따 ‘HHHHHMM 기준표’라고도 불린다. 반려인과 수의사는 이 표에 맞춰 각 기준별로 10점 만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