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이 반려인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어 화제다.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캐롤라인 크레이머(내분비학과 부교수)는 미국심장협회지에 반려동물이 반려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전세계 약 4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견을 키우는 그룹의 사망률이 키우지 않는 그룹보다 무려 24%나 낮았다. 심혈관 질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 보여스웨덴에선 반려견을 기른 후 심장 마비, 뇌졸중 등의 심장혈관계 질병 환자들의 사망률이 27%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그 차이가 더 컸다(33%). 또 반려견주들이 비반려인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이 약물만큼이나 혈압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우울증 예방에도 효과 있어우리나라에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조성일, 민경덕)과 수의과대학(조성범, 김우현) 공동 연구팀이 반려견을 키우는 20∼30대 6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견을 키우면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반려견 그룹의 경우 그 효과가 비반려견 그룹에 비해 3.19배나 컸다.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데 큰 도움미국의 동물보호단체 '유타 허메인 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반려인들은 비반려인들에 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며 야외활동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영국 리버풀대학교 캐리 웨스트가스(Carri Westgarth) 연구팀은 반려견을 키우는 그룹과 키우지 않는 그룹의 운동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매주 200분 더 걷는 것으로 확인됐다.불안과 스트레스 감소 효과반려동물이 마음에 안정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려동물을 기른 후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의 증상이 완화된 것. 노인, 1인 가구에게 있어 반려동물은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해 주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보람과 유능감을 맛볼 수 있는 것.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반려견이 아동의 사회적, 감정적, 인지적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