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 고양이는 하루 동안 물을 어느 정도나 마셔야 하는 걸까? 왕태미 영양학 수의사(왕태미 뉴트리션 연구소 대표)는 “통상적으로 1일 섭취 칼로리와 1일 섭취 음수량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좀 더 정확한 고양이의 1일 필요 음수량을 따져보자면 다음과 같다. 대략 고양이가 2kg일 때는 115ml, 3kg 일 때는 190 ml, 4kg 일 때는 236 ml, 5kg 일 때는 280 ml, 6kg 일 때는 321 ml, 7kg 일 때는 361 ml, 8kg 일 때는 399 ml가량 된다.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체크할 때는 물그릇에 물을 일정량을 따라주고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건조한 날씨에는 수분이 증발해 음수량을 측정하기 어렵다. 특히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운다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1일 섭취 음수량을 손쉽게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왕태미 수의사는 “음식에 물을 타주는 것이 가장 좋은 수분 섭취 방법"이라고 했다. 특히 습식 사료는 수분 함량이 80% 가까이 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먹이려 한다면, 습식 사료에 물을 약간 더 타주는 방법을 효율적. 하지만 습식캔은 상하기 쉬우므로 캔 개봉 후 30분 이내에 고양이가 식사를 하지 않으면 치우는 게 위생상 안전하다. 결국 고양이 수분 섭취량을 늘리려면 이리저리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의 건강을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일. 결국, 신장질환에 취약한 우리 고양이 건강을 지켜주는 일은 집사의 관심과 노력에 달려있다고 할 수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