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천연기념물 제53호. 그리고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커넬클럽(KC, The Kennel Club)이 공인한 '명견'. 진도개(또는 진도견)다. KC는 1979년, 진도개를 '순종견'으로 처음 인정했다. '대한민국'을 원산지로 한 첫 견종의 주인공인 셈이다. 그런데, 그 진도개가 진도에만 1만 마리가 넘었다. 4천마리는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로 지정됐지만 나머지 6천마리는 '진돗개'로 남아있다. 진도개와 진돗개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그런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 못한 '진돗개'들엔 공식적인 지원금 등이 없다 보니, 일부가 식용견으로 팔려나가는 등 관리 부실에 따른 문제도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일부 브리더들이 일본 '아키타', 북한 '풍산개'와 교배 시키기도 한다. 그러면서 크기가 커지고, 공격성도 더 강해졌다. 다른 맹견들과 함께 개물림 사고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사회적 인식도 나빠진다. 이에 국회의원들이 새로운 진돗개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한국 진도개 보호·육성법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동물복지국회포럼(대표의원 박홍근 이헌승·한정애)와 민주당 최인
【코코타임즈】 "10년 동안 나라에 봉사하고 헌신한 레다가 편안한 노후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입양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1년 9개월간 군복무를 마치고 16일 전역을 앞둔 김기태 병장은 군생활 내내 함께 해온 군견 레다(셰퍼드)와 남은 여생을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김 병장은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하 5비) 군사경찰대대 군견소대 소속 전담 군견관리병(핸들러)으로 복무했다. 그는 매일 레다와 야간 순찰과 훈련을 함께 하면서 전역날이 다가올수록 레다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 지난해에는 군견경연대회에 함께 참여해 공격선동 부문에서 최우수 군견으로 선정돼 5비 에이스 군견의 명예를 지켰다. 김 병장은 고민 끝에 여러 추억을 만들어온 레다와 함께 우정을 이어가기 위해 입양을 결정했다. "바쁜 일상에도 저를 위로해주는 레다가 있어 군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레다가 저를 좋아해주는 만큼 저도 레다를 좋아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입양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2011년생인 레다는 올해 10살 노견이다. 이 때문에 작전에서 배제될 때도 많았다. 군견은 은퇴 후 담당 핸들러에게 배정되지 않고 공통 관리견으로 분류돼 견사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야 한다. 공군
【코코타임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3일,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무심코 쓰다듬다 또 구설에 올랐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현안을 직접 들어보겠다며 개최한 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의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출정식에서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린 식을 마치고 출정하는 시각장애인을 차량에 탑승할 수 있게 직접 안내한 뒤 곧장 그 옆에 있던 같은 당 김예지 비례의원의 안내견에게 다가가 '조이'(5세, 수컷,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쓰다듬었다. 주변에선 “만지지 마”, “만지면 안 돼”라는 얘기들이 터져나왔다. 당시 김 의원은 뒷걸음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그의 쓰담쓰담은 참모가 달려와 귓속말로 뭐라 알려줄 때까지 계속됐다. 윤 후보는 이날 "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장문현답)고 말했으나, 출발부터 모양새를 구긴 셈이다. 격려사를 하며 '장애인' 대신 비표준어 '장애우(友)'란 표현을 쓰는 등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애인에 대한 동정이나 시혜 뉘앙스가 있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어서다. 황교안 전 대표도 같은 실수... 보호자 '보행 중'엔 절대 안내견 만지면 안 돼 지난해 4월, 황교안 당시
【코코타임즈】 올해도 어김 없이 전국 동물농장들에 전염병이 돌고 있다. 조류독감(AI), 그 중에서도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다. 걸리면 폐사율이 높다. 충청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벌써 가금농장 10곳 이상에서 AI에 걸린 닭들이 발견됐다. 지난달엔 충북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도 확인됐다. 인근 지역은 비상이다.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은 시기에 따라 그 주인공들이 바뀌었다. 양돈산업의 경우, 2000년 전후부터 지금까지 돼지열병(CSF)-구제역(FMD)-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달라졌다. 또 양계산업은 뉴캣슬병(NS)-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바뀌어 지금에 이른다. 이전엔 풍토병이 많았지만, 지금은 철새나 야생 멧돼지 등 농장 바깥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한다. 그만큼 방역도 어렵고, 근절하기도 어렵다. 정부는 이럴 때 농장 소독과 외부 차량 출입금지 등 정해진 방역수칙을 진행한다. 해당 농장 가금류들을 일제히 죽여 땅에 파묻는 '살처분'도 병행한다. 근원보다는 증상에 대처하는 '대증요법'. 더 큰 문제는 '예방' 차원이라며 반경 3km 이내 다른 농장 닭, 오리들도 대거 살처분한다는 것. 이
【코코타임즈】 내년 2월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에 큰 변수가 될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 결과가 나왔다. 중부대 연암대 전주기전대학 부산경상대 원광대를 비롯한 14개 개 학교가 인증을 통과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10일,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을 신청한 20개 기관에 대해 ①서면·방문평가 ②인증평가위 ③인증판정위 ④인증위 등의 4단계 평가 과정을 거친 결과, 모두 14개소를 인증했다"고 밝혔다. 현행 수의사법은 동물보건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농식품부 장관의 양성기관 평가인증을 받은 학교 등을 졸업해야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공주대학교, 신구대학교, 중부대학교, 연암대학교, 장안대학교, 수성대학교, 서정대학교, 우송정보대학, 대경대학교 등 10개 학교는 앞으로 2년간 인증 효력이 유지된다. 또 전주기전대학, 부산경상대학교, 연성대학교, 원광대학교 등 4개 학교는 상대적으로 교육기간이 짧은 '신설' 양성기관이란 이유로 앞으로 1년만 인증이 유효하다. 농식품부는 이번 평가인증 관련, "총 20개 신청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수성대학교 등 14개 대학은 '단축인증'(인증기간 2년 1
【코코타임즈】 동물병원 진료와 진료비 등에 대해 큰 변화를 가져올 수의사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수의계는 "펫산업과 수의료 서비스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없다"면서 "선거 시기에 급조된 공약 시행을 위한 정권 차원의 홍보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발했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는 10일, "이번에 개정된 수의사법 내용은 동물의 복지, 보호자의 권리 및 동물 의료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기반 마련이나 환경 조성 없이 이루어진 이번 동물병원 규제 강화에 깊은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수의계의 첫 공식 반응.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불만이 많은 동물병원 진료 및 진료비 혁신을 위해선 먼저 해결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게 수의계 입장이었다. 동물 질병명, 진료코드, 진료항목, 진료절차 등에 표준화 등이 선결되어야 진료비 및 보호자들에 대한 설명 의무 등 제도적 보완책을 순차적으로 논의해볼 수 있다는 것. 그런데 그런 입장을 거의 반영하지 않은 채 개정안이 통과된 데 대한 불만인 셈이다. 국회, 9일 본회의에서 수의사법 개정안 통과... 진료비 게시 의무화 등 국회는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생활금융 플랫폼 ㈜펫핀스(대표 심준원)가 벤처기업협회장상을 받았다. 벤처기업협회(회장 강삼권)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2021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를 열고, 올 한해 벤처업계 주요 이슈를 짚어봤다. 이어 벤처업계 발전과 육성을 위해 노력한 벤처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의 벤처상’은 엠비디㈜, ㈜팀프레시, ㈜케이스마텍, ㈜볼트크리에이션, ㈜쎄미하우 등이 ‘기업 부문’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리테일테크 임준석 연구소장 외 5인이 ‘근로자 부문’, ㈜인트윈 최세헌 대표 외 2인은 ‘학습하는 벤처인 부문’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펫핀스 등에는 창업 활성화 부문 벤처기업협회장상을 수여했다. 펫핀스는 '사진 1장'으로 반려동물의 생노병사에 필요한 목돈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플랫폼. 심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번째>는 "한해 13만 마리의 유기동물 발생과 물림 사고를 줄이고,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본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2021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엔 중소벤처기업부 강성천 차관,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김경만 김병욱 의
【코코타임즈】 내년 2월 27일로 예정된 제1회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 관련,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시험 응시자는 최대 5천 명 정도. 그 5천 명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을 획득한 전국 14개 대학의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 약 1천명, 전국 동물병원에서 동물간호 및 진료보조 업무를 2~3년 이상 경험한 '특례대상자' 약 4천명. 14일 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회장 박영재, 약칭 '동교협')에 따르면 그 중 특례대상자는 별도의 실습교육 120시간을 이수한 후 '실습교육 이수증명서'를 미리 받아두어야 한다. 내년 1월 17~21일 시험 응시원서를 쓸 때 이수증명서를 첨부해야 하기 때문. 또 특례대상자 실습교육은 96시간의 온라인교육과 24시간 현장실습으로 나뉜다. 이들 과목의 온라인 교육(96시간)은 특례대상자 교육사이트(https://www.vt-edu.or.kr)가 별도로 만들어져 있다. 여기서 신청하면 된다. '기초동물보건학' '예방동물보건학' '임상동물보건학'에다 '동물 보건 윤리 및 복지 관련 법규'까지 시험 과목이 모두 4과목인데, 이를 요점 정리하는 것. 동물보건사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
【코코타임즈】 지난해 ‘3천만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로얄캐닌코리아가 이번엔 '5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반려동물 사료 업계로선 처음이다. 로얄캐닌코리아(대표 프랑소아 제르고)는 10일, '제58회 무역의 날'을 맞아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히고, "K-펫푸드 세계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출탑 수상은 아시아 태평양 생산기지로 지난 2018년 9월 가동에 들어간 김제공장이 3년 만에 9개국으로 수출을 늘린 데 따른 것. 그 중 호주, 인도에 대한 수출은 국내 펫푸드 업계로선 처음이었다. 로얄캐닌은 여기에 총 1천460억원 투자해 2개의 생산라인을 만들었다. 윤성은 대외협력 상무는 이날 "김제공장이 아시아태평양 생산 허브로 굳건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출 대상국을 더 확대해 국내 제조 반려동물 사료 수출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얄캐닌 제품은 프랑스 본사의 영양 및 배합 전문가들에 의해 직접 설계된다. 김제공장을 포함한 전세계 16개 공장들은 국제표준기구인 ISO의 품질 및 식품 안전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수출의 탑'은 2011년부터 해마다 무역의 날을 기념해 해외 시장 개척과 수
【코코타임즈】 개 식용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가 출범했다. 치열한 논쟁의 대장정이 시작된 셈이다. 그 첫 사업은 대국민 인식 조사. 개 식용을 공식 금지할 것인지, 오랜 관행이니 유지 또는 방치할 것인지… 제도로 금지한다면 또 어떤 방식이 좋을 지 등도 들어간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이날 공식 출범했다. 서울대 정광호 교수(행정대학원장)를 위원장으로 관련 단체, NGO, 관련 분야 전문가, 정부 위원 등 총 21명이 참여한다. 이들이 개 식용 문제에 대한 여러 난관을 뚫고 '합리적'인, 그리고 통일된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첨예한 사안인 만큼 위원 상호 간의 '예의'를 지키고, 상호 신뢰 회복 증진에 방해가 되는 상호 비방을 자제하기로 했다"는 위원회 운영 원칙을 정부가 굳이 '공표'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합의가 쉽지 않고 논쟁이 치열할 것이란 것을 예고하는 것. 그에 따라 위원회는 첫 사업으로 '국민 인식 조사'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들 생각부터 먼저 여쭤보자는 것. 위원회는 이달 중 전화 면접과 온라인 조사 방법을 병행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