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동물미용업과 운송업의 경우 내년부터 미용 중인 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정보처리기기(CCTV)를 설치해야 한다. 현재 사람 의료에서 수술실에 CCTV 설치 문제가 불거져 나온 것처럼, 반려동물 미용현장에서도 유사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선제적 조치인 셈이다. 이와 함께 동물 운송차량에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과 동물이 위치하는 공간이 서로 구분되도록 망·가림막 등을 설치하고, 동물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개별 이동장 또는 안전벨트 설치도 내년부터는 의무화된다. 올바른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동물을 실물로 보여주지 않고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되며 경매방식을 통한 거래도 경매일에 해당 현장에서 이뤄지도록 영업자 준수사항도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처럼 반려동물 복지 증진을 위한 관련 영업기준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7일 공포했다. 개정 시행규칙은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의 △시설·인력 기준 △준수사항 △행정처분 기준 강화 △새로운 영업 형태에 대한 기준 마련을 골자로 하고 있다.특히 동물생산업의 시설·인력 기준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사육설비 면적·높이를 '권장'에서 '의무' 사항으로 변경한다
【코코타임즈】 '국경없는수의사회'(회장 김재영)가 오는 27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특별한 봉사 활동을 펼친다. 연간 13만 마리가 넘게 발생하는 우리나라 유기견 유실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가 첫 발을 떼는 것. 2010년 전후부터 시작된 '길고양이 TNR(Trap-Neuter-Return; 포획-중성화-방사) 프로그램'이 효과적이고 인도적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해온 모범 사례인 것처럼 농어촌지역의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가 우리나라 유기견 및 유실견 발생 문제의 중요한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비전이 있어서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를 위해 16일 경기도 양주시(시장 이성호)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오는 27일 양주시 광적면 광석리 마을회관에서 첫번째 수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주시는 읍면지역 이장단과 협의하여 마당개 중성화를 희망하는 여러 지역들 중에서 우선적으로 광석리 마을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마을회관에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진료 공간과 각종 편의 시설도 마련해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서울대 수의대 마취팀은 물론 임상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 수의사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
【코코타임즈】 일본의 수의사들 중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수의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활약하는 이들도 여럿 있다. 이런 수의사가 있는 동물병원은 홈페이지에 "전문진료" 또는 "전문의가 진료하는"이란 대목을 강조한다. 대부분 유명 동물병원으로 입소문이 나 있고, 진료 예약도 밀려있다. 보호자들이 믿고 찾기 때문이다. 11개 전문과목 갖춘 '동물종합병원'까지 도쿄 북쪽의 사이타마현(埼玉県) 가와구치시(川口市)에 있는 ‘동물종합병원’(どうぶつの総合病院, Dobutsuno Total Clinic). 홈페이지의 병원 이름 아래엔 ‘전문진료와 구급센터’라고 쓰여있다. 병원 소개글에는 "우리 병원의 진료는 반드시 주치의로부터의 예약이 필요합니다. 먼저 주치의와 상의하십시요. 보호자가 직접 진료 예약은 할 수 없습니다"라고 나와 있다. 이곳이 동네의 개인병원들로부터 진료 의뢰(referrence)를 받아 중증질환, 희귀질환 등을 주로 치료하는 '1~2차 연계 진료기관'라는 얘기다. 또 "국제적인 공적 학술, 학회에서 인정받은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여러 수의사가 진료하고 있습니다"라는 소개도 빠뜨리지 않는다. 이곳 '종합동물병원'은 사람 병원처럼 내과 외과 신경과 행동진료과 병리
【코코타임즈】 최근 펫티켓과 관련한 분쟁이 사회 이슈로 떠올라 반려인과 일반인들 사이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초 경기도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80대 환경지킴이 할머니와 한 50대 견주 사이에 벌어졌던 논란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펫티켓(Pettiquette)이란 반려동물(Pet)과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양육할 때 반려인과 일반인이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때 지켜야 할 것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지켜야 할 펫티켓으로는 동물등록, 인식표 착용, 목줄 착용, 맹견의 경우 입마개 착용, 다른 사람과 마주쳤을 경우 길 옆으로 비켜주기, 강아지 서로 비교하지 않기, 반려동물 습성 등 공부하기, 유기 및 학대하지 않기 등이 있습니다. 반면 견주 외에 다른 사람이 지켜야 할 펫티켓으로는 다른 집 반려동물을 함부로 만지거나 먹이 주지 않기, 강아지 앞에서 소리 지르기 않기, 길에 마주쳤을 경우 조용히 지나가기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다 보면 펫티켓과 관련한 분쟁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서로의
【코코타임즈】 최근 반려동물 시장을 보면 예전에 비해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수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질 좋은 영양 공급, 수의학 발전으로 인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들의 평균 수명도 증가했습니다. 요즘은 20살이 넘는 장수 고양이들을 기르시는 분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사람 나이로는 대략 90세입니다. 수명이 늘어났다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나이가 들면서 인간처럼 노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아졌습니다. 노화가 되면 면역시스템의 능력이 떨어지고 만성질환의 발병률도 올라갑니다. 특히 사람의 치매 증상과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증상을 보이면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인지기능 장애의 행동 징후는 10세 이상의 고양이에서 자주 눈에 띕니다. 관련 징후로는 △공간·방향 감각 상실 △낯익은 영역에서 방황 △노는 것에 대한 관심 부족 △과도한 수면 또는 수면 시간의 변화 △오랫동안 멍하니 벽 바라보기 △리터박스(고양이 화장실)에 소변(배변) 보지 않기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울거나 성격이 공격적으로 바뀌어 무는 행동 등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관찰되면 일단 신체의 다른 곳은 이상이 없는
【코코타임즈】 동물용 의약품 전문회사인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전북 정읍시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현재 경기도 성남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도 여기로 이전한다. 이를 위해 3만4천310㎡ 부지에 건설비 등으로 약 4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부터 축산동물 의약품과 반려동물 의약품을 만들어온 케어사이드는 2020년의 경우 연매출 420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올린 유망 중소기업.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50%를 넘나든다. 특히 피부감염증 치료제 '터비덤'과 샴푸, 마취제, 외이염 치료제 '복합미졸란' 등 반려동물용 의약품과 구강관리제 'Oratene Water Additive' 등 의약외품들을 만들어왔다. 현재 동물의약품 국내시장이 2019년 현재 1조2천40억원에다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제조시설 등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어사이드 유영국 대표<사진 가운데>는 14일 정읍시청에서 전북 우범기 정무부지사, 유진섭 시장 등과 공장 신설 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코타임즈】 퀴퀴한 입 냄새를 없애주고, 이빨에 치석 끼이는 것을 막아주는 필름형 구강관리(oral care) 제품이 나왔다. 원료의약품 제조사 ㈜경보제약(대표 김태영)은 14일 “제약회사 연구진과 수의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바네착’(iBanechak)을 공식 출시했다”면서 “강아지 입 안으로 하루에 한 장을 녹여주면 강아지 구강 내 염증 개선 및 치석 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프로폴리스 스피루리나 세이지 등 구강 건강을 돕는 여러 성분이 들어있고, 강아지 입맛에 맞게 닭고기향과 블루베리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인공색소 방부제 글루텐을 넣지 않은 것은 물론 ‘그레인 프리’(grain free)여서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견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중견기업 종근당홀딩스 계열인 (주)경보제약은 무균 주사제 원료와 1단계 복제약(1st Generic)을 만드는 국제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그동안 항생제(세파로스포린계)와 고지혈증 치료제, 항암제 등을 수출해왔다. 이번에 내놓은 ‘이바네착’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전문브랜드 ‘르뽀떼’(LEPOTE)도 론칭했다. 프랑스어로 "믿을 수 있는 친구"란 뜻. 병원 약국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펫샵에서도
【코코타임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동물을 '물건'으로 분류한 민법 조항의 개정 필요성 등 우리나라 반려문화 및 동물복지에 대한 구상들을 내놓았다. 특히 반려동물 진료비에 대한 부가세 면제 문제를 비롯,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 도입과 반려동물 양육세 도입 등 반려동물계 핫이슈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연합뉴스 뉴스1 등 국내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13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반려견놀이터를 찾아 "동물 그 자체가 생명체로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며 민법 개정 얘기를 꺼냈다. 현역 5선 의원인데다,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마련한 '반려동물 간담회' 자리에서다. 현행 민법 제98조는 동물을 '물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강아지 고양이를 한가족으로 이미 받아들인 반려인구가 1천500만명에 이른 상황에서 이는 새로운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을 학대하거나 죽였을 경우, 우리나라 형법이 여기에 '재물손괴죄'를 적용하는 것도 마찬가지.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훼손했다는 의미다. 반면, 독일은 1990년부터 이미 민법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는 선언 규정을 명문화한 상태다. 민법 개정은 향후 형법과 부가세법 개
【코코타임즈】 서울대공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중단했던 동물원 생태설명회를 다시 재개한다. 이에 10월 말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1~4시 사이에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평일에만 운영하고, 기존보다 짧게 진행한다. 동물 특성에 따라 일정이 상이하다. 더위에 취약한 알파카는 7~8월과 우천 시 설명회를 진행하지 않는다. 맹금사와 사자, 민며느리발톱거북은 금요일 설명회를 열지 않는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생태설명회는 사육사가 각 방사장의 동물에 대해 생활 특성과 특징 등을 설명하는 것이다. 일반 관람 시 알 수 없는 부분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린의 경우, 혀의 깊은 쪽은 분홍색이지만 앞 쪽은 더 어두운 빛을 띄고 있는데, 일반 관람 시에는 기린의 혀까지 관찰하거나 혀의 특징을 알기 어렵다. 생태설명회에서는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이 초식을 할 때 혀를 내밀고, 멜라닌 색소가 많은 검은 쪽은 혀에 화상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먹이 먹는 모습을 통해 혀를 관찰할 수 있다. 생태설명회를 통해 코끼리의 건강 관리 방법이나 발 관리 모습도 확인할 수 있
【코코타임즈】 반려인은 강아지 행동을 고치기 위해 혼내고 꾸짖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대소변을 아무 데나 보거나, 식구들 옷이나 양말을 물어 뜯어 놓을 때 등이다. 이 때 개의 몸짓이 움츠러들고, 표정이 울상으로 변한 듯한 느낌이 들어본 경우가 있을 것이다. 마치 자신이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듯한 표정과 몸짓이다. 그런데 그건 보호자의 착각에 가깝다. 개가 혼난 후 의기소침해 보이는 것은 죄책감이 아닌 '두려움' 때문이다. 실제 개는 혼난 후 ▲꼬리를 감아 내리거나 ▲눈 흰자를 보이거나 ▲겁을 먹은 듯 몸을 숙이거나 ▲하품하거나 ▲혀를 날름거리거나 ▲귀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는 모두 개가 두렵거나 스트레스 받았을 때 보이는 대표적인 행동들과 똑 같다. 즉, 개는 자신이 행동을 잘못했다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 다만 주인이 자신에게 화가 나 있는 상태라는 것은 감지한다. 그래서 두려운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개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크게 혼내는 것이 효과적인 행동 교정법은 아니라고 말한다. 문제 행동을 하기 전 어떤 것이 바른 행동인지 먹이 등을 이용해 유도하고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