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지난 2월 강아지를 학대,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하 민사단)이 모 동물카페 업주에 대한 구속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이 업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고, 피해 동물들은 긴급 격리됐다. 그렇게, 동물자유연대의 보호를 받고 있던 19마리의 동물이 다시 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해당 업주가 ‘소유한 동물들에 대한 격리조치는 부당하다’며 낸 행정조치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최근 법원이 인용하면서다. 본안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인 상태다. 국민일보는 23일 ‘강아지 둔기 살해범에게 돌아갈 처지된 동물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동물카페 업주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해당 카페로부터 긴급격리됐던 피학대 동물들이 법원 결정에 따라 업주에게 반환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동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법원은 결정문에서 "보호동물 중 일부 동물의 경우 피신청인(마포구청)도 학대 관련 특이사항이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학대 사유가 해당 개체의 단순 비만에 불과하여 보호조치가 필요한 정도의 동물 학대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마포구청은 "격리조치된 19마리 중 16마리는 파보 등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에 감염, 치료가 시급했지만 업자가 조치 없이 동물을 방치했다는 사실을 법원에 제출했다"며 "판결문에 학대 정황으로 단순 비만이 제시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동물보호법 제46조에 의하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상해나 질병을 유발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전염병에 감염되거나 부상당한 동물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것도 동물학대에 속한다. 그동안 질병 등에 시달리던 동물들을 치료하고 보호해 왔던 동물단체는 이제야 겨우 건강을 회복한 동물들을 학대범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보호소에 입소한 동물들의 질병을 치료하느라 활동가들은 1개월간 철야근무를 했고 수천만 원의 치료비용이 발생했다"면서 "소송에서 패소해 동물을 반환하는 상황이 오면 대국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서라도 동물들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동물학대 전담 수사팀인 민생사법경찰단이 꾸려진 이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동물카페 업주를 구속 수사한 사례는 이 건이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카페는 이번 사건 외에도 전시 중이던 꽃사슴과 타조 등이 관리 소홀로 다치거나 죽는 등의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월 18일자를 통해 "동물보호법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관청에 동물전시업이나 동물원으로 등록하고 영업을 해야 했으나, 이 동물카페는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이어와 반복적으로 처벌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무등록 상태에서 동물전시업을 운영할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코코타임즈(COCOTimes)】 한국반려동물산업관련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이 연임됐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발족 2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메가주'에서 대표자회의를 개최, 향후 협의회 활동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협의회 정관에 따라 진행된 임원 선출에서 대표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됐다. 부회장에는 한국펫사료협회 김상덕 회장, 한국펫산업연합회 이기재 회장이 임명됐고, 감사로는 한국동물약품협회 정병곤 회장이 선출됐다. 허주형 회장은 "국내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이 지속 발전해 왔음에도, 제도적으로는 많은 부분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동물복지 향상 및 산업발전 등을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의 정책 건의를 이어가고, 특히 관련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는 최근 국회에서 반려동물산업을 규제하는 내용의 개정 법률안이 발의되는 부분에 유감을 표하며, 정부가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형태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의회는 현재 한국펫산업연합회에서 준비중인 (가칭)반려동물연관산업육성법에 대한 내부 의견수렴을 통해 내년 총선 이후 대국회·대정부 건의를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산업 현안에 대한 관련 단체의 의견수렴·통합·조정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2021년 발족한 협의회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공약 건의, 인체·동물 겸용의약품 및 제조시설 공동사용 반대 성명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왔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우리는 일제강점기 때 행해진 일본의 마루타 실험, 위안부 문제, 경제적 수탈 등의 만행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민족말살정책과 더불어 식민통치는 사람 뿐 아니라 동물도 해당이 됐다.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사람들을 강제 징집해 전쟁의 방패막이로 삼고, 토종개는 일본군을 위한 방한복으로 이용하기 위해 대량 도살했다. 내선일체(內鮮一體: 1937년 일제가 전쟁협력 강요를 위해 취한 조선통치정책)의 수단으로 이용된 진돗개를 제외한 모든 토종개가 대상이었다. 특히, 삽살개는 고기와 방한·방습에 탁월한 긴 털가죽으로 집중 공격대상이 되어 멸종위기에 처했다. 그러다가 1960년대 말 경북대 교수팀이 원형이 유지된 삽살개 30마리를 찾아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시작, 하지홍 교수가 ‘DNA지문법’을 통해 삽살개 원형을 복원하기에 이른다. 경산이 고향인 삽살개는 고대 신라 때부터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길러졌다. 통일신라가 멸망하면서 민가로 전해져 대중적인 개가 됐다는 게 정설이다. 삽살개는 영모화(새나 동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 문배도(액운을 쫓기 위해 동물을 그려 문에 붙이는 그림), 한시, 소설, 민요 등 오랜 세월 민족과 함께 해온 토종견이다. ‘삽’(쫓는다) + ‘살’(귀신, 액운)로 구성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삽살은 귀신 쫓는 퇴마견(犬)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삽살개 있는 곳에는 귀신도 얼씬 못한다”는 말과 함께 삽살개는 벽사진경 수호견으로 통했다. 집 잘 지키고 주인 잘 지키는 명견으로 ‘삽살개 3마리만 있으면 호랑이도 잡는다’고 할 정도로 아주 용맹한 견종이기도 하다. 호랑이도 잡을 만큼 근성과 순발력이 뛰어나고, 귀소성이 강하지만 정적이고 온순하며 소심한 성격이다. 가족 중심의 폐쇄적 사회성을 보이지만 보호자의 무의식적 행동을 느낄 정도로 감정 파악에 능숙하며 사람과 높은 교감 능력을 보이는 팔색조의 매력을 소유하고 있다. 방어적 싸움을 하고 간식 욕심도 없고 움직이는 물체를 쫓는 물욕도 없어 경비견이나 사냥개로는 미달이지만, 돌발상황이나 위급시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인내심과 참을성이 대단히 강하고 방어적 싸움을 하나, 일단 싸움이 벌어지면 물러서거나 포기하지 않는,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지독한 면도 보인다. 국내 토종견의 특성상 사회화에 어려운 점이 있어 산책이나 일상생확 속에서 다른 동물 등을 만났을 때 적절한 경계와 주의가 필요하며 다른 개체들과 합사할 때 서열 정리에 따른 영역 다툼에 주의해야 한다. 현재 삽살개는 삽살개재단에서 혈통관리를 받으며 문화재지킴이, 동물매개치료도우미, 독도지킴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장장(長長) 17년 만에 개인전을 가진 김순자 작가는 소위 도자기 공예(테라코타)를 전업으로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들은 여느 전시에서 만날 수 있던 것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2년 전 암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떠난 자신의 반려묘 '마루'의 모습을 그대로 도자기에 형상화한 작품이었다. "제가 한 10년 키우다가 암에 걸렸는데... 열심히 치료를 했지만 결국 가더라고요. 그리운 마음에 종종 사진을 보다가 작품으로라도 만들어 놔야겠다 싶어서 작업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 모습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중에 '마리'를 본 사람들이 "어! 마리네" 할 정도였다. 특히, 영롱하면서도 그윽한 에메랄드 빛의 눈은 생전의 '마리' 그대로였다. 그래서, 혹시 나중에라도 '마리'를 중심으로 한 전시 계획이 있는 지를 조심스레 물었다. "너무 슬플까요?"라면서. "우선, 우리 '마리'에 대해 기억을 많이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어요. 실은 딸내미가 권하기도 했고, 또 제 마음 속에 숙제로 남은 게 하나 있어요. 바로 '마리'의 사리함을 제작해 주는 거예요. '마리'가 죽고 나서 사리를 만들었는데, 아직까지도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중이라서 못 만들고 있거든요." 단순히 도자기로 사리함을 만드는 작업 쯤이야, 김 작가에겐 일도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민 중이라는 그녀의 말은 왠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실, 김 작가가 빚어낸 동물 테라코타는 사진만 보고 작업을 한 경우라도 유난히 실물과 닮아 더욱 특별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그래서 제안도 많이 받는 편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그녀가 "'마리'에게 선물하고 싶은 집"이라고 소개한 작품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자세히 들여다 보니 대문 위쪽에 'Maris'란 글자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다. 작가는 참으로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작가로서 재능이 있으니 사랑하던 반려묘를 작품에 담은 건 그렇다 쳐도, 하늘에서라도 예쁘고 좋은 집에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선물로 만들었다는 도자기 집에 대한 감동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명품(名品)'의 가치는 무엇이고, 명작(名作)'의 가치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김순자 작가의 작품들은 그야말로 세간의 주목을 이끌어 낼 만큼 신선하고 빼어났다. 김순자 작가의 첫 인상은 수수하지만 도도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러면서도 고고한 면모가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어쩐지 차가운 이미지가 좀처럼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인물로 보였다. 하지만, 기자의 선입견이 깨지는 데 걸린 시간은 아주 잠깐이었다. 작가로서 심각한 표정을 지을 때 말고는, 오히려 웃는 얼굴이며 밝은 말투가, 아주 예쁘고 천진난만한 어린 소녀 같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라는 느낌을 대화 내내 받았다. 다양한 자태와 표정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작품들 역시 제각각 그 매력을 마음껏 분출하고 있었다. 꽤 넓은 전시공간이 비좁아 보일 정도로 말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테라코타 작품들은 유독 창의적이고 독특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눈·코·입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동감은 흡사 살아 숨 쉬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켰다. 보통의 테라코타와는 분명 차원이 다른데, 딱히 마땅한 명칭이 없으니 '도자기로 만든 인형'이라 말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미안할 정도다. 그리고 그것은,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작가의 예리한 시선에 잡힌 각양각색의 표정들이 의도적으로 옮겨지고, 여기에 1천도가 넘는 가마의 뜨거운 열기를 견디며 덧씌워진 운명같은 오묘함까지 가해져 탄생한 생명력이었다. 어릴 적부터 만화를 좋아해 보고 그리는 것 모두를 즐겼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사소한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김순자 작가. 아마도 그녀는 그렇게 인간 군상 속으로 들어가며 세월이 흐른 시간만큼이나 표정 읽는 노하우들을 켜켜히 쌓아 놓은 듯했다. 김순자 작가는 "의도한 대로 표정이 나오면 나름의 성취감이 있는데, 의도하지 않은 표정이 나왔을 때도 너무 재밌다"면서, "의도하지 않았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표정이 나올 때도 있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영화 '크루엘라' 주인공에게서 영감을 얻어 작업(아래 사진)에 임하게 된 작품이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엄청 신경도 많이 쓰고, 손도 많이 간 작품인데, 사실 '뜻대로 안 되는구나'를 제일 많이 생각하게 한 작품이에요. 얼굴도 생각보다 약간 나이들어 보이게 나왔는데, 그게 오히려 오래 산듯, 고뇌가 있는 듯 여러 가지 느낌으로 삶의 무게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는 듯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 작가의 시선과 발길을 잡는 게 어디 영화뿐이겠는가. 길을 가다 만나게 되는 동물이나 인형, 심지어는 길바닥에 떨어진 종이 한장도 그녀의 눈길이 닿았다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어떤 헝겁인형 셋이 나란히 몸을 축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이 안스러워 지켜보다가 결국 작품으로 완성했다"며 직접 흉내를 내 보이는 김 작가의 모습이, 이렇게 표현해도 될 지 모르겠으나 엄청 귀여웠다. 그녀에게서 또하나 특징적으로 두드러지는 건 '삶의 성찰에 대한 느낌'을 주무기인 '섬세함'과 '꾸준한 실험 정신'을 통해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액세서리를 전혀 못하는 자신을 대신해 커다란 귀걸이와 팔찌 등을 휘감은 작품(아래 사진1)이나 지붕 위에 구름이 걸칠 만큼 하늘 끝까지 닿는 큰 집이어서 이를 지키는 강아지까지 있는데, 정작 사람 사는 공간은 작고 아래는 텅 비어 있는 작품(왼쪽 사진 2)이 그렇다. 도자기로 만든 컵의 경우도 하도 유별나게 만드는 걸(위 사진 3) 좋아해 스승의 잔소리(?)를 듣기 일쑤지만, 거꾸로 선생님을 이겨 먹는 스타일이라고 농담을 건네는 김 작가다. "제가 비워 놓은 공간이지만 사람마다 채우고 싶은 건 저마다 다르더라고요. 어떤 분은 꽃을 한 송이 넣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은 강아지를 위해 배려하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아직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뜬구름 같은 꿈을 꾸고 있네요."(웃음) 얘기를 듣다보니, '땅부터 하늘까지 뭔가 공존에 대한 생각을 무던히도 하는 작가구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져 왔다. 호랑이 민화를 이용한 도판화의 경우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액을 막아주는 의미도 있지만 자녀들이 호랑이띠여서 선택한 소재이기도 한 까닭이다. 게다가, 흙을 네모난 모양의 판으로 만들어 작업하는데 그치지 않고, 여기에 유리를 깐 공법으로 작품을 완성한 것도 이채롭다. 도자기가 구워져 나올 때 당김을 참지 못하고 갈라진 자연스러운 문양이 꽤나 멋스럽다. 하지만, 세상 일이란 게 어디 마음 먹은대로 다 되겠는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김 작가 스스로가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실패한 작품이 있다고 말하는 것 또한 그랬다. "처음부터 언발란스란 의미로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사이즈도 크고 해서 세 개로 나눠 굽는데, 가마가 고장난 거예요. 그래서 전체가 더 언발란스해져 버렸죠. 세상이 내 맘 같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기자가 판단하기엔 이 역시도 굉장히 철학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작품에 담긴 작가적 고뇌와 의미 또한 고스란히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힐을 한 번도 못 신어 봤어요. 평생을 운동화만 신고 살았으니, 힐에 대한 로망도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간 신고 서 있겠지 하고요. 또, 가슴에는 사랑도 많지만 어디든 흘러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머리는 항상 딴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요. 뭔가를 바라는 것처럼요." 한 남자의 아내로, 자식들의 어머니로 등등 우리네 삶이 그런 것처럼, 바쁘고 힘겨운 일상 속에서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들로 여겨지는 것들은 김 작가의 작품들 어깨에 살포시 얹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여유를 찾아 즐길 줄 아는 그녀의 큰 우주는,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언니의 띠를 인용한 '닭'과 한가로움의 상징인 '찻잔'으로 풀어냈다. 인터뷰를 마친 짧은 소감을 한마디 곁들이자면, 김순자 작가는 어쩌면 작품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세상 일 별 것 없고, 마음 먹기 나름이니, 마음 속의 우주를 들여다 보라"고 말이다. 그녀의 전시 타이틀이 '陶魂(도혼)을 담다'였던 이유도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서울 우리동네 반려동물 지킴이(일명 우반지)’들의 활동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모집했던 11개 학교 250명의 ‘우반지’ 최종 성과보고회가 다음달 13일 오후 3시부터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우반지’ 학생들은 지난 9월 1부터 10월까지 전문 교육강사를 통해 동물보호교육을 수료하고, 각자의 학교와 동네에서 동물유기 예방 캠페인, 반려동물 설문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성과보고회 당일에는 ‘우반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초대되며, 그간 학생들의 활동이 담긴 영상들도 공개된다. 또한, 올바른 반려동물문화를 주제로 대한민국 대표 동물 행동 수의사인 ‘설채현 수의사’의 특강과 반려동물문화 홍보영상 공모전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어린시절의 즐거운 동물보호활동 경험은 생명 존중 문화를 이해하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활동을 권장해 올바른 반려동물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코타임즈(COCOTimes)】 KBS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251회차에 출연한 크러쉬는 자신의 반려견 '두유'가 모기를 잡는 재주가 있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크러쉬가 "여름에 모기가 윙윙하잖아요. 그러면 '콱콱'하는 소리가 들려요. 모기 잡는"이라고 말하자 여기저기서 "실제로 잡은 적이 있느냐", "계속 노력만 하는 거냐", "잡는 걸 눈으로 봤냐"는 등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그러자 크러쉬는 당당하게 "봤어요"라고 말했고, 다들 놀랍다는 듯이 "모기를?"이라며 신기해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증거 영상은 나오지 않았다. 크러쉬는 '로즈'란 이름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두유'란 이름을 가진 재패니즈 스피츠, 두 마리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가 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크러쉬가 올린 영상의 제목만 봐도 짐작이 가는데, 바로 '강아지들이 크러쉬와 놀아주는 법'이다. 짦은 영상이지만, 그 안에는 크러쉬가 편안한 복장 상태로 함께 공놀이를 즐기는 모습,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한켠 쇼파에서 이를 감상하듯 편안히 지켜보는 반려견들의 모습, 심지어 다양한 애정행각(?)들까지 너무나 사랑스러운 일상이 담겨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견종으로 손꼽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지능이 높은데다 탁월한 후각 능력과 민첩성 등을 바탕으로 한 재능이 많아 시각 장애인의 안내견이나 마약 탐지견, 재난 구조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19세기부터 기록에 나타난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캐나다 최동부 뉴펀들랜드섬에서 어부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펼친 그물을 물어오는 역할을 했고, 이를 본 영국인들이 데리고 오면서 유럽에 알려졌다고 한다. 미국에는 20세기에 소개되며 큰 사랑을 받게 된다. 미국 42대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퍼스트 도그'였던 '버디'라는 개 역시 래브라도 리트리버였다. 몸집은 매우 크지만 성격은 순박한 편이고, 활동적인 성격이지만 훈련을 시키기 쉬운 편이라 침착성이나 참을성을 갖출 수 있는 매력덩어리이다. 그런가 하면 크러쉬가 '모기를 잡는다'고 자랑한 첫째 '두유'는 재패니즈 스피츠로, 경계심이 높고 귀가 밝으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 견종으로 인정 받은 건 1921년 도그쇼에 처음 데뷔, 일본애견협회를 통해서다. 특징이라면 털에 흙이나 먼지 등이 잘 달라붙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다른 견종에 비해 유전병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이라고.
【코코타임즈(COCOTimes)】 지난 15일 방송된 KBS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쓰러진척 연기한 경찰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경찰견 '폰초(Poncho)'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에선 경찰관이 쓰러지자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경찰견 폰초가 쓰러진 경찰관을 구석구석 살피더니 점프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하고, 심지어 목에 얼굴을 대고 호흡을 확인하는 모습까지 나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출제된 문제의 내용은 "스페인의 경찰견 폰초는 범인 추적, 마약 탐지, 실종자 구조 등의 업무를 맡은 훈련견으로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이 전 세계의 화제를 모았는데요. 영상 공개 나흘만에 조회수 150만을 넘었다고 합니다. 한 동료 경찰관이 정신을 잃은 시늉을 하고 바닥에 쓰러지자 폰초가 이런 행동을 했기 때문인데요. 모두를 놀라게 한 폰초의 행동은 무엇일까요?"였다. 폰초는 쓰러진 경찰관을 보고 공중으로 몸을 띄웠다가 두 발로 가슴을 세게 누르는 흉부 압박술을 수차례 한 뒤 경찰관의 목에 귀를 바짝 대고 숨을 쉬는지까지 확인했다. 이후 경찰관이 자리에서 일어난 다음에야 안심한 듯 꼬리를 흔들며 경찰관에게 안겼다. 영상이 공개되자 '신통방통하다.', '사람의 목숨을 구하려고 동물이 이토록 헌신적일 수가 있나'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8년 6월 25일(현지 시간) 스페인의 마드리드 경찰이 경찰견 대회에서 촬영한 심폐소생술(CPR) 시범 장면을 SNS에 올리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에서는 경찰관이 갑자기 매트 위로 쓰러지고, 이를 발견한 경찰견 폰초가 달려와 펄쩍 뛰어오른다. 반가워서 한 행동이 아니라 심폐소생술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폰초는 여러 차례 높이 뛰어올랐다 내리기를 반복하며 앞 다리로 흉부를 압박하고는 제대로 숨을 쉬는지 확인까지 하는 섬세함을 보였다. 경찰관이 일어나자 비로소 꼬리를 흔들며 좋아하는 폰초의 모습은 정말이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만큼 사랑스럽다.
【코코타임즈(COCOTimes)】 경기도가 11일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를 개관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여주시 상거동 일원에 위치한 반려마루 개관식에 참석, “반려마루는 전국에서 규모가 크고 가장 잘 지어진 시설이지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반려마루나 경기도가 갖고 있는 사랑, 배려, 존중, 함께 사는 공생, 더불어 사는 세상 등의 가치”라며 “그런 가치를 갖고 경기도가 동물복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마루 내) ‘B구역’을 내년 9월까지 우리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지금은 유기동물을 관리하는 데 신경을 써왔다면 앞으로는 반려동물과 함께 누구나 와서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내며 여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으니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본 행사 전 강아지 ‘동주’를 만난 일을 전하며 “지난 9월 초 주말에 화성의 한 번식장에서 비참하게 지내던 아이들을 위해 우리 직원들, 봉사자분들, 동물보호단체 등 많은 분들이 애를 써주셨다. (저도) 첫날부터 함께 했다”며 “태어난 지 3주밖에 안 되는 작은 아이 하나의 이름을 동주(김동연+생후 3주)라고 지었다. 정말 연약하고 힘들어 보이던 아이가 이제는 활기차고 예쁜 모습으로 있으니 귀엽고 가슴이 뭉클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충우 여주시장, 경기도의원, 반려동물 유관단체, 입양자 및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행사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반려동물 관련 책 리딩 쇼, 반려마루 주제영상 상영, 입양자 또는 자원봉사자의 오픈마이크, 입양식 ‘사지 않고 입양하겠습니다’ 서약 세리머니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22년 8월 준공된 반려마루는 부지면적 9만5천790㎡ 규모로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및 관리동 1동의 시설을 갖추고 유기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존중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앞으로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위해 관련 대학 현장실습 지원 및 산학채용 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도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피크닉존은 내년에 추가로 조성된다. ‘반려마루’라는 이름은 지난 4월 공모를 시작해 5월 전문가심사와 도민 투표를 통해 선정됐으며, ‘반려동물이 모여 이야기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도는 반려마루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6월 3일 ‘또 하나의 가족, 2023 경기도 펫스타(PETSTA)’를 개최했고, 명칭 공모 시상식을 진행했다. 반려마루는 지자체와 민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만큼 공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한 시설로 믿을 수 있는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유기동물 보호·입양, 생명존중교육, 전문 인력양성 등 동물복지 향상도 기대된다. 특히 지난 9월 화성시의 한 강아지 번식장에서 학대받은 강아지를 경기도와 동물보호단체가 협업해 구출했는데, 이 중 580여 마리를 반려마루로 이송해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구조 동물들은 건강검진, 예방접종, 위생관리, 중성화수술 등을 진행한 후 지난 10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양을 진행 중이다. 11월 9일 현재 77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한편 경기도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라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동물복지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변경했는데, 이 같은 동물복지국은 전국 최초 사례다. 또, 지난 10일에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발표하고 ‘경기 애니웰(animal welfare. 동물 복지)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 이에 따라 반려동물, 반려인, 반려산업 등 3개 분야에 9개 중점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코타임즈(COCOTimes)】 경기도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동물등록률 80%와 유기 동물 입양률 50%를 달성하는 한편, 반려동물 친화 공간 60개소 설치 등을 목표로 하는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도는 10일 선도적 반려동물 돌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도민 설문조사, 전문가 회의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 애니웰(AniWel)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애니웰(AniWel)은 경기도 반려동물 정책을 상징하는 정책명(브랜드네임)으로, 도는 비전 실현을 위해 ▲학대·유기 없는 글로벌 수준의 반려동물 돌봄 체계 구축(동물등록률 2022년 72% → 2026년 80%, 유기동물 입양률 2022년 34% → 2026년 50%)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문화 생태계 조성 및 반려산업 육성(반려동물 친화 공간 60개소, 평생 반려교육 연 2만 명,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 연 100개 사,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 연 1천 명) 등의 목표를 수립해 달성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추진 방향으로는 ▲유기·유실·학대 방지 반려동물 애니웰(AniWel) ▲반려동물과 행복한 삶 반려인 애니웰(AniWel) ▲경기도가 선도하는 반려산업 애니웰(AniWel) 등을 설정했다. 먼저 반려동물 복지정책으로는 ‘거점 반려동물 전문입양센터 확대’, ‘반려동물 입양주간 및 캠페인 추진’ 등의 입양 장려 정책과 ‘동물등록비 지원’, ‘위기동물 상담센터 운영’ 등 유기동물 방지, 보호 정책을 추진한다. 반려동물 학대 방지를 위해서는 ‘수의법의학센터 설치’, ‘명예동물보호관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려인에 대한 복지정책으로는 ‘반려마루 조성’, ‘반려동물 놀이터’, ‘공공장례식장’ 등 반려동물 친화 공간을 확대하고 ‘경기도 반려동물의 날 지정’, ‘반려동물 문화축제 추진’, ‘맞춤형 반려동물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반려문화 조성 정책을 추진한다. 반려인을 위한 반려동물 양육 지원 정책인 ‘배려계층 반려동물 돌봄비 지원’, ‘진료비 부담 경감’ 등도 마련됐다. 반려산업 복지정책으로는 ‘스타트업 발굴’, ‘유망 중소기업 육성’ 같은 연관산업 육성 방안과 ‘직업훈련 과정 운영’, ‘예비창업자, 도내 재학생 등 현장활동 지원’ 등 관련산업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체 인증제 도입’, ‘동물복지 지표 구축’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번 반려동물 복지정책 추진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학대·유기 없는 수준 높은 경기도형 돌봄 체계를 마련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생태계와 반려 산업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11일 여주시에 위치한 ‘반려마루’에서 개관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려마루는 반려동물 보호 및 문화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화센터, 보호동(3동), 입양관리동, 도민편익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코코타임즈(COCOTimes)】 닥스훈트는 1972년 뮌헨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의 마스코트로 지정될 만큼 독일을 대표하는 강아지이다. 독일인들은 예로부터 '프랑크소시지'를 장난삼아 '닥스훈트소시지'라고 부를만큼 강아지와 친근하다. 긴 허리와 짧은 다리의 강아지 모양이 프랑크소시지 특유의 길쭉한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다. 독일 음식 중에 소시지를 빵사이에 끼워먹는 FRANK FURTER라는 요리가 있다. 이 소시지는 13세기 중세 유럽에서 이미 식재료로 사용됐다. 18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정육점 아저씨는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으로 이주해 가게를 열고 소시지를 팔았다. 이 소시지가 대유행을 하면서 비엔나 소시지(비엔나에서 파는 소시지란 뜻)가 대명사처럼 됐고, 이로써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소시지의 천국이 됐다. 오스트리아는 프랑크소시지의 천국뿐 아니라 닥스훈트의 천국도 되었다. 닥스훈트바라기들은 소시지와 닥스훈트의 앙증맞은 조합에 열광했고, 핫도그를 먹는 대회가 아닌 입고 달리는 대회까지 개최하게 된다. 이름하여 “Running of the Wieners”, 달리는 소시지 대회이다. 강아지에게 햄버거 옷을 입히고 달리게 하는, 소시지견들의 환상적인 에너자이져급 질주 본능의 대환장레이스 파티가 연중 행사로 열리게 된 것이다. 물론 모든 강아지가 참가 가능하나 다른 견종은 가뭄에 콩나듯 한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거친 프랑크소세지, 19세기 미국으로 건너가 스포츠 경기 중 생긴 에피소드로 핫도그(나의 반려견일곱 번째 이야기)가 되면서 대 히트를 치게 된 셈이다. 그 이후 역사가 짧았던 미국은 소시지의 긴 역사가 부러웠는지, 이것이 토속 음식인 것처럼 협회도 만들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핫도그라 자랑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