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종양에 걸린 낙타를 방치해 죽게 하고 멸종위기 동물을 불법 사육한 동물원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제1형사부(부장검사 황우진)는 31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동물원 운영자 A씨(50)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 환경부에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육시설로 등록하지 않은 채 일본 원숭이, 긴팔원숭이, 그물무늬왕뱀, 미얀마왕뱀 등 8종을 불법으로 사육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 2월 종양이 생긴 낙타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죽게 하고, 폐사한 낙타를 임의로 해체해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동물원에 먹이로 제공한 혐의도 있다. A씨는 2020년 6~10월 동물원의 생물종, 멸종위기종 현황, 변경 내역, 보유 생물 등에 대한 기록도 하지 않았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특정 생물종에 대해 거래를 제한하고 사육하는 시설 기준 등을 정해 멸종을 방지하는 국제협약이다. 그는 협약에서 정한 사육시설에 대한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채 멸종위기 동물을 사육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관계자는 "동물복지를 위한 국제 협력 움직임에 맞춰 동물학대 범죄에 엄정 대응할
【코코타임즈】 차 속에 숨은 길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수억'원에 달하는 포르쉐 차량을 뜯어낸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고양이 관련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길냥이를 살리기 위해 포르쉐를 뜯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포르쉐 차주인 사진작가 박재현씨는 이날 신촌의 대로변을 지나다가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가 차도 끝에서 인도로 올라가지 못하고 애쓰는 모습을 발견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새끼 고양이를 도와주려는 순간, 고양이가 차의 휠쪽으로 들어가 숨었다. 하지만 손을 대기만 해도 더 깊이 숨어버리는 새끼 고양이는 아무리 불러도 나올 기색이 없었다. 주변에 구경꾼들이 몰렸고, 어떤 사람은 "억대 포르쉐가 중요하지 한낱 고양이가 중요하냐"며 "그냥 몰고 가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고민하던 박씨는 결국 119에 신고해 잠시 교통 통제를 요청한 뒤, 견인차를 불러 카센터로 이동했다. 카센터에 도착한 박씨가 고양이를 구조할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카센터 사장은 "다른 차들은 모르겠는데, 사장님 차는 뜯으면 비싸다. 무조건 수백만 원 나온다"고 답했다. 결국 박씨는 차를 뜯는 방법을 택했다. 박씨는 "'돈이야 또 벌면 되지'라고 생각
【코코타임즈】 강아지의 축 처진 귀를 자르고, 꼬리도 짧게 자르는 단이(斷耳), 단미(斷尾)가 아직도 여전하다. 예쁘지 않다는 것. 다리가 짧은 웰시코기는 꼬리가 짧은 게 귀엽다며 단미 한 아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꼬리가 길고 털이 많은 강아지는 꼬리에 변이 묻지 않도록 한다는 이유를 들기도 한다. 심지어 사람을 할퀴고, 집안 벽지와 소파를 긁어 못쓰게 만들어 버리는 고양이에겐 발톱을 아예 제거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모두 비(非)의료적 목적 수술이다. 강아지 고양이에게 이런 유형의 수술을 금지하는 조항이 우리나라 법률에 처음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사진>이 미용을 목적으로 반려동물의 귀나 꼬리를 자르는 수술을 금지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29일 국회에 제출한 것. 지금까지 외과 수술은 반드시 "수의학적 방법을 따라야 한다"는 포괄 규정만 있었지, 미용 목적 수술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은 아직 없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거세(去勢), 뿔 없애기, 꼬리 자르기 등 동물에 대한 외과적 수술을 하는 사람은 수의학적 방법에 따라야 한다"(제11조)고만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여기에 '귀 자르기
【코코타임즈】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한호재)이 이번 신학기에 4명의 신임 교수를 채용했다. 모두 각 전공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연구 업적과 지명도를 지닌 40~50대 중견 교수들로 국내외 주요 대학 교수로 활동하다 이번에 서울대로 옮기며 새로 둥지를 틀었다. 30일 서울대 수의대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적으로 사람-동물-환경 사이의 유기적인 연계를 지향하는 '원헬스'(one-health)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초 수의학의 중요성이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세계적인 최신 연구 경향에 밝은 중견 연구자들을 교수로 새로 영입한 것. 그 주인공은 박진봉(수의약리학), 윤준원(수의독성학), 송대섭(수의미생물학), 이영희(동물정보관리학) 교수 등 네 사람이다. 먼저, 박진봉 교수는 지난 1989년 서울대 수의대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미국 오하이오에서 라이트주립대 포닥(박사후연구원)과 신시내티대 연구원을 거친 후 귀국, 충남대에서 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이번에 서울대로 옮기며 약리학 강의와 연구를 맡았다. 윤준원 교수 역시 1999년 서울대 수의대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를 받았다. 이후 디엔에이링크, 아모레퍼시픽 등 일선 기업에서
【코코타임즈】 길고양이 학대 의심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미제로 남으면서 동물 대상 범죄 수사 대응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수성구 범어동의 한 공영주차장 인근 급식소에서 얼굴에 본드가 뿌려진 길고양이 2마리가 발견됐다. 수성구 일대에서 길고양이를 보살피던 '캣맘'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경찰은 올해 1월 피의자 특정을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11월 동구 율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고양이들이 죽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하고 목격자 제보를 받는 등 수사를 진행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올해 2월 미제사건으로 처리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동물보호법 위반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가 69건이었으나 2020년 992건으로 급증했다. 또 992건 중 254건(26%)은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종결됐다. 대구길고양이보호협회 이율리아 대표는 "동물학대를 단순 학대로 볼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강력범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경찰이 동물전담수사팀을 꾸려 실마리를 찾는
【코코타임즈】 서울 강서구는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으로 고민하는 주민들을 위해 '반려동물 행동교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개 물림 사고, 심한 짖음 소음 등으로 이웃과의 갈등과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구는 동물행동 전문 훈련사가 대상자 가구에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사업 대상은 반려동물의 이상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서구 주민으로, 동물 등록을 실시한 주민에 한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31일부터 4월6일까지 구청 지역경제과에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20가구 선발해 전문 훈련사가 맞춤형 교육·상담 지원 강서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그룹 상담을 진행해 반려동물 행동교정이 필요한 20가구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가구에는 전문 훈련사가 총 3회 방문해 반려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행동교정과 상담을 진행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반려동물로 인한 분쟁 해소와 올바르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
【코코타임즈】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은 3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대전 유성구 소재 특별전시실에서 반려동물그림 작가들의 하이퍼리얼리즘 작품전 ‘반려 & 교감’을 개최한다.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11인의 반려동물초상작가들이 그린 반려동물 그림을 전시한다. 3월29일~4월10일 대전 유성구 소재 특별전시실 특히 아주 작고 세밀한 붓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그림으로 완성하는 이른바 하이퍼리얼리즘 전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없이 많은 붓질과 정성으로 완성된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 생동감이 넘쳐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폐공사 이강원 차장은 "한 올 한 올 만져지는 듯한 털, 금방이라도 깜박일 것 같은 눈동자 등 반려동물들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코코타임즈】 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지난 29일 사설 동물보호소에서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수의료봉사지원차량도 공개했다. 수의사회가 이날 방문한 경기 용인시 동물보호소 행강에는 250여마리의 개들이 살고 있다. 대부분 개농장과 길거리 등에서 구조한 중·대형견들이다. 이날 봉사에 나선 인원은 70여명.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이인형 서울대학교 교수, 이승철 원장 등 수의사들은 이곳의 중대형견들을 위해 종합백신, 광견병 예방접종, 임상병리 검사를 했다. 보호소에 새로 입소한 개체들은 중성화 수술도 진행했다. 수술을 끝낸 개들은 중복 수술하는 일이 없도록 무해한 염료로 수술 부위에 문신도 했다. 서울대 수의대생들은 수의사들을 보조했다. 방송인 박수홍, 손헌수와 쿠샨 페르난도 로얄캐닌 김제공장 총괄 책임자 등 봉사자들은 개들이 조금이라도 안락하고 청결한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견사 모래를 교체해줬다. 박운선 행강 대표는 "보호소에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이 많다. 개농장만 없어져도 유기동물의 50%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개농장이 사라지고 민간 보호소도 없어지려면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250마리 개들 접종
【코코타임즈】 강아지의 일상 건강상태부터 행동교정까지 돌보는 케어센터(care center)가 서울 강남 역삼동에 생겼다. 반려인들이 평소 관심이 많은 pet-헬스케어 콤플렉스라 할 만하다. 강아지 건강상태를 세세하게 챙겨줄 건강검진센터가 핵심. 또 어린 강아지 사회화교육부터 펫시팅, 미용, 스파, 이어서 장례와 펫로스(pet-loss)까지 전(全) 생애주기에 걸친 케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펫장례 ‘21그램’(대표 권신구)과 펫헬스테크 ‘펫트너’(대표 최가림), 중앙애견미용학원(대표원장 김선희)이 영화 ‘어벤저스’(The Avengers)처럼 한 팀을 이뤘다. '우쭈쭈케어센터' 전체 외관과 인테리어가 21그램 작품. 권신구 대표와 이윤호 이사가 건축사 출신이다. 경기도 광주시 21그램 장례식장은 물론 수도권 여러 곳의 반려동물 공간에 이들의 손길이 묻어 있다. 1층 라운지. 그냥 호텔 로비다. 반려인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대화 나누는 커뮤니티 스페이스. "앞으로 세미나, 이벤트 등 별도 스케줄이 있는 때를 제외하곤 반려인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여백의 공간'으로 남겨뒀다"고 했다. 2층은 펫트너건강검진센터. 일선 동물병원에서 수년씩 임상을 경험한 내과 영상
【코코타임즈】 악~! 살포시 안아주려 했더니만 그 녀석이 내 얼굴을 할퀴었다. 벌써 네 번째다. 발톱이라도 깎아주어야겠다. 그런데, 발톱 깎는 법 찾아보려 검색해봤더니, 발톱을 아예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발톱 제거 수술(Declaw Surgery). 레이저로 간단히 제거하는 수술도 가능하다. 그러면 가구나 벽지 긁어내는 것도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때 고양이 발톱 제거술이 성행했던 적도 있었다. 발톱을 깎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인 데다, "집사를 괴롭히는 불필요한 신체기관"쯤으로 여긴 것. 하지만, 이는 고양이 발톱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발톱으로 연결되는 고양이 발가락뼈 끝 마디까지 잘라내는 수술. 발톱이 자라는 생장점(生長點) 있는 부분까지 없애야 발톱이 더 자라지 않으니까. 문제는 발톱 제거 수술이 고양이에 큰 고통을 준다는 점. 또 걷는 것도, 점프하는 것도 불편하게 한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따라온다. 행동 장애는 물론 트라우마까지 주는 것이다. 심한 경우, 2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수술 중 신경을 건드렸다면, 다리 마비 증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에 따라 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선 미용 성형 목적의 발톱 제거술을 아예 금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