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경기 성남시)이 중재술을 위주로 하는 '인터벤션(전문)센터'를 최근 개소했다. 중재술(仲裁術)은 첨단 투시장비를 이용해 최소한의 침습(侵襲)만으로 환부를 치료한다. 보통의 수술처럼 피부를 '째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구멍만 뚫은 후 혈관이나 오줌관 등에 가느다란 의료용 카테터(catheter)을 밀어넣는다. 여기에 바늘이나 스텐트(stent, 금속그물망) 등을 달아 환부에 직접 '시술'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근경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좁아진 혈관 부위에 스텐트를 끼워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혀준다. 몸 속 작은 종양 덩어리만 떼내거나, 어느 특정 지점에만 약물을 주사해야 할 때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 병원에서 중재술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살을 찢고 꿰매는 '수술'이 아니어서 환자 통증이 적은 것은 물론 치료 후 회복 기간도 훨씬 짧다. 수술에 따르는 출혈이나 여러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최근 동물병원에서도 중재술로 강아지 고양이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마루가 이번에 문을 연 인터벤션센터는 기존 영상의학센터보다 더 고도화된 전문센터다. 특수 장비를
【코코타임즈】 21그램이 경북 울진에 발생한 큰 산불로 피해를 본 길동물들에 ‘기초수습키트’와 치료 지원금 등을 후원한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불길은 강풍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지며 역대 최장 산불 기록을 세웠다.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만 무려 171세대. 이들을 위해 여러 기업과 지자체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불을 피하지 못해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동물들은 여기에서 벗어나 있다. 현장에서 이들을 구조해온 봉사자들도 도움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21그램'(대표 권신구)은 15일 "산불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을 위해 길동물 현장구조팀 ‘따뜻한 공존’을 통해 구조 및 치료 지원금 1백만 원을 전할 계획"이라 밝혔다. 영문을 모른 채 화염에 휩싸여 고통스럽게 떠난 아이들 마지막 가는 길에 기초수습키트와 운구가방도 제공한다. 지난 연말 21그램이 진행했던 '길동무를 위한 후원 캠페인'을 통해 모았던 것들이 여기에 쓰이는 것. 기초수습키트<사진>는 반려동물이 가는 마지막 여정을 위해 21그램이 제작한 것으로, 여기엔 염습 도구와 이별 준비 가이드북, 동물 사체를 수습하고
【코코타임즈】 경남도에서 전국 최초 시행된 ‘동물병원 진료비 자율표시제’ 정책에 대해 도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는 동물병원이 자율적으로 다빈도 기초진료항목 20개의 비용을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경남도는 경남연구원과 합동으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전화조사로 반려동물 관련 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수혜자 등 도내 성인남녀 132명을 대상으로, 동물등록·입양경로·반려동물 양육애로사항·유기충동경험유무·정책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경남도의 동물병원 진료비 자율표시제는 5점 만점에 3.19점으로 과반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도민들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 필요"…2023년부터 전국 시행 도는 2020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도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조례’ 제정·시행하며, 시범적으로 창원시에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도입했다. 이번 조사에서 창원시 외 조사자 80명 가운데 78명(97.5%)이 해당 정책이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정책은 수의사법 개정으로 오는 202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가 약품 도매상이나 동물약국에서 의약품을 필요 이상으로 대량 사들인 후, 이를 보호자가 아닌 다른 곳으로 재(再)판매하는, 이른바 ‘불법 유통’을 하는 동물병원들을 강력 제재하겠다고 나섰다. 비록 수의사회 회원이라 하더라도 일부 동물병원 및 수의사들의 이런 일탈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선전포고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는 14일 “최근 지방자치단체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등의 수사 결과를 보면 동물병원에서 동물용 의약품도매상 또는 동물약국 등으로 동물용 의약품을 재판매하는 등의 법률 위반행위가 아직도 계속 적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제는 더 동물용 의약품의 불법 유통행위를 조장하거나 방조하는 수의사, 동물용 의약품도매상, 동물약국들을 방관할 수 없다"고도 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어 "(필요한 경우, 수의사회) 회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공언했다. 반려동물 보호자의 '자가진료'로 이어지는, 약사들의 동물 약품 판매를 강력히 반대하기 위해선 내부 단속부터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수의사회는 이어 "일부 동물병원들의 경우, 당장의 이익을 위해 수의사의 기본을 저버리지
【코코타임즈】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트너가 17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펫트너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와 글로넷벤처파트너스가 신규 참여했다. DHP(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는 후속 투자했다. 수의사가 창업한 펫트너는 수의사, 수의대생 등을 포함한 분야별 반려동물 전문가를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반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펫트너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반려동물 생활밀착 케어 서비스를 넘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건강검진센터를 세우고 스마트 건강검진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최가림 펫트너 대표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종합 건강검진, 예방접종, 보험을 모두 제공받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반려동물의 건강과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박준범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펫트너의 건강관리 상품은 기존 대비 가격이 40% 수준으로 낮다"며 "건강검진부터 보험 설계까지 수의사가 진행하기 때문에 반려동물 시장에서 큰 성장을 할 것으로
【코코타임즈】 VIP동물의료센터가 유한양행(사장 조욱제)과 함께 다양한 펫 의약품 및 펫케어 관련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14일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제품에 대한 심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반려견 치매 치료약 '제다큐어'에 대한 자문을 해오던 VIP동물의료센터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반려동물 건강 향상 위한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는 유한양행과 다방면에 걸친 협력 구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제다큐어의 장기 안정성 확보 및 반려동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제품 개발 관련 자문을 이어간다는 것. 향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달하기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함께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최이돈 VIP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은 "유한양행과 반려동물을 향한 심도 깊은 연구활동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의 진료와 임상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동균 유한양행 전무는 "유한양행은 국민보건 향상과 직결되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코코타임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반려동물산업에 뛰어들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 12명을 뽑는다. 이들에겐 시제품 제작, 지재권 취득, 시험인증비 등의 사업화 지원금을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창업공간, 홍보마케팅, 창업역량 강화 교육 등의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경과원은 13일,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예비 및 초기 창업자 12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경과원은 지난 2017년 반려동물산업 창업지원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102명의 창업자를 지원해왔다. 모집 대상은 ▲프리미엄 사료 ▲헬스 및 케어용품 ▲미용 및 패션용품 ▲가구 ▲정보통신기술(ICT) 결합상품 등에서 시장 친화형 아이템을 추진하려는 창업자들. 다만 애견샵이나 단순 도소매업, 유통업 등 단순 소상공인 창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자격은 도내 예비 창업자 및 공고일 기준 3년 미만인 초기 창업자다. 신청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www.gsp.or.kr)를 통해 오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경과원측은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기술을 보유한 창업자를 발굴하여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들이 성공적인 창업 기틀을 마련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
【코코타임즈】 부산 동명대학교 캠퍼스 안에 들어설 경상국립대의 부설 동물병원 설립 계획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왔다. 동명대가 캠퍼스 중에서 1만3천㎡(약 4천평)을 떼어내 이를 경상대 동물병원 부지로 기부채납한다. 일반 축구장 2배 크기다. 경상국립대는 여기에 동물병원과 관련 연구시설을 세우고, 그 운영을 맡는다. 부산·울산권 최초의 대학병원급 동물병원이다. 또 두 학교는 동명대가 내년에 반려동물 단과대학을 신설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반려동물대학엔 반려동물보건학과(30명),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30명), 펫푸드·영양학과(30명) 등을 둔다. 경상국립대-동명대-부산시 3자 MOU...동명대 캠퍼스 동물병원 건립에 협력 구체화 부산시 박형준 시장<사진 가운데>과 동명대 전호환 총장<오른쪽>,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왼쪽>은 14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동물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초 3자가 부산시청에서 ‘산학협력 대학혁신캠퍼스 조성’을 위해 간담회를 열었던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 사업을 보다 구체화한 것.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와 관련된 각종 행정 절
【코코타임즈】 세상을 떠난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하루 종일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페인 온다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줄리 메히야는 최근 페루 수도 리마의 푼타네그라 해변을 걷다가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메히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가 혼자 있었는데 유기견 같지는 않았다. 목에 리본을 두르고 있었고 털도 깨끗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메히야씨 가족이 개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쓰다듬었다. 개는 사람의 손길이 익숙한 듯 가만히 있었지만 시선은 여전히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메히야씨는 주변을 지나던 주민에게 개에 대해 물었고 주민은 "돌아오지 않는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에 따르면 '바기토'라는 이름의 이 개는 한 어부의 반려견이었다. 하지만 노인이 된 어부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이후 바기토는 매일 바닷가로 나와 해변에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이 일상이 됐다. 주민은 "아마도 배를 타고 나간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 같다"면서 "마을 주민들이 밥도 챙겨주고, 재워주고, 동물
【코코타임즈】 윤석열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취임식 이후 청와대에 들어가면 강아지 4마리, 고양이 3마리, 모두 7 마리의 '퍼스트 펫'(First Pets)이 탄생한다. 이렇게 많은 '퍼스트 펫'이 한꺼번에 출현하기는 처음이다. 일반 반려인 중에도 강아지 고양이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는 집들이 제법 많다. 그렇다면 이들 다견, 다묘 가종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글로벌 펫푸드업체 '로얄캐닌', 그리고 '마즈(Mars) 펫케어'에 소속된 '월썸연구소'가 13일, 여러 마리 반려동물을 함께 돌보고 있는 보호자들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제시했다. 다견, 다묘 가정에서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기존 반려동물과 새롭게 입양되는 반려동물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로 입양되는 반려동물에게는 기존 반려동물의 냄새가 잘 배어있는 침구 등을 통해 미리 친숙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반면, 기존에 있던 아이에게는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 조금씩 서로를 알게 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처음에는 멀리 떨어져 서로를 관찰하고 감독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고양이의 경우엔 새로운 고양이가 위협을 느낄 수 있어 물어날 수 있는 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