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국내 대표 고양이보호단체인 나비야사랑해(대표 유주연)는 길고양이 TNR 사업을 두고 수의사들과 일부 캣맘들이 충돌한 것과 관련, "체중 2㎏ 미만 고양이의 중성화 여부는 수의사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상호 신뢰를 강조했다. TNR 사업은 길고양이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해 구조(Trap) 후 중성화 수술(Neuter)을 하고 방사(Return)하는 사업을 말한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체중 2㎏ 미만 길고양이 및 임신묘·수유묘 중성화 금지 등 내용이 담긴 '고양이 중성화사업 실시 요령'을 고시하면서 수의사들의 반발을 불렀다. <본보 2월 11일자 "연간 100억짜리 길고양이 TNR 사업 중단 위기 오나" 참조> 체중 2㎏ 미만 고양이와 수유묘의 중성화를 아예 할 수 없게 하면 '번식력이 강한 고양이들의 개체 수 조절이 어렵고 민원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수의사들의 반발에 일부 캣맘들은 "수의사들이 제대로 수술을 하지 않아 많은 고양이가 죽기 때문에 약체인 체중 2㎏ 미만 길고양이 등은 수술하면 안 된다"고 맞섰다. 이에 나비야사랑해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TNR은 국가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만큼 수의사와 지자체
【코코타임즈】 내달부터 농촌 지역에서 키우는 '마당개', 즉 실외 사육견에 중성화 수술비와 등록비로 마리당 최대 40만원씩 지원이 된다. 매년 13만 마리를 넘나드는 유기동물의 상당수가 마당개인데다, 벌써 8년째로 접어들었으나 아직 40% 안팎에서 맴도는 동물등록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1만8천여 마리를 중성화시키겠다는 계획. 농식품부, "올해 15억 원 들여 1만8천여 마리 마당개 중성화시키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농어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유실·유기동물을 에방하고, 반려견 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외 사육견'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당 등 실외에 묶어 놓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놓고 기르지만 주인은 있는, 일명 '마당개'가 그 대상이다. 무분별하게 번식하면서 산이나 들로 탈출한 후 야생화돼 사람과 가축 안전을 위협하는 등의 문제가 최근 빈발하고 있기 때문. 정부는 지난해 9월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를 발표한 바 있다. 개선 방안의 하나로 실외 사육견 대상 전국 단위의 중성화
【코코타임즈】 보호자들이 사료나 간식을 선택할 때 가장 주의 깊게 보는 것은 뭘까? 16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바로가기)에 따르면 보호자들은 사료 구매 시 'HACCP'나 '유기농' 등 ‘인증마크'가 있냐 없냐(25.6%)와 ‘영양성분 표시’(25.0%)를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원료 주성분 표시’(18.8%)와 ‘원산지(국산/수입) 표시’(9.8%) 순. 지난해 10월 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 사료를 구매해 본"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해본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19%p)였다. 현재 우리나라 사료관리법 및 시행규칙 등에서 정하고 있는 사료 라벨의 의무 표시사항은 모두 12가지. 이들 정보를 판단하는 중요도 역시 달랐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을 점수로 매겨달라" 해보니 유통기간(4.33점), 제조연월일(4.29점), 등록성분량(4.15점), 사료의 용도(4.14점), 원료명칭(4.10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호자들이 사료 안전성과 영양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사안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의무 표시사항 이외에 추가로 어떤 표시가
【코코타임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반려견 컨셉질' 발언에 대해 동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가치보듬'을 포함한 183개 동물단체는 15일 성명을 내고 "평화롭게 정치 참여 중인 반려인 유권자들을 조롱하고 매도한 이준석 대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고민정 의원이 14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며 관련 사진을 실은 것. 사진엔 여러 반려동물들이 "반려견 양육비 경감 공약 좋다", "강아지를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서" 등이라 지지 이유를 밝히고 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앞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이런)지지 선언 릴레이를 이어간다. 끝나야 끝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15일, 거기에 댓글<사진>을 달며 "저희는 유권자들에게 우세를, 이재명 후보는 동물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리고 “(반려동물 지지에 뒤졌다고 해서) 동물에 대한 선거운동을 지시할 계획이 없다. 컨셉질보다는 사람이 먼저니까요”라는 말을 남기면서 둘 사이엔 15일 하루 동안 SNS 공방이 이어졌다. 이준석, "컨셉질보다는
【코코타임즈】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반려동물 선거운동을 놓고 충돌했다. 대선 본게임이 시작되면서 반려동물도 선거운동에 간접 참여하게 된 셈이다. 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 위원장이기도 한 고 의원은 14일 오후 SNS에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 표명을 했다"며 관련 사진을 실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애정이 각별하다"고 밝히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려했던 것. 고민정 "반려동물들, 이재명 지지"→ 이준석 "우린 사람이 먼저" 그러자 이 대표는 그 SNS에 댓글을 달며 "저희는 자영업자, 은퇴 계층, 학생, 가정주부 등의 유권자에게 우세를, 이재명 후보는 동물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지지에 뒤졌다고 해서) 동물에 대한 선거운동을 지시할 계획이 없다"며 "콘셉트 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로 고 의원을 찔렀다. 이준석 "반려동물이 이재명 지지?"→ 고민정 "그쪽은 신천지 힘 빌려라, 우린" 그러자 고 의원은 15일, "그러는 국민의힘은 신천지 힘을 빌려 선거 운동하느냐"고 받아쳤다. "국민의힘은 어떻게 당원을 모집하고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KVMA)는 우리나라 동물병원 진료체계를 훼손시키는 불법 사무장 병원과 의사면허증 불법 대여 등을 근절시킬 때까지 고발 고소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그 대상이 회원으로 보호해야 할 수의사들에다 상시적인 협력 관계를 이뤄나가야 할 동물의약품도매상이란 점에 곤혹스러우면서도 '동물병원 진료체계 정상화'라는 대원칙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위원장 최종영• 사진)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2021년 특위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2022년에도 안전한 축산물 생산과 국민 건강을 위해 불법 사무장 동물병원과 실소유주인 동물용의약품 도매상들에 대한 강력한 대응 등 진료체계 확립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위는 지난해, 전국 각지를 돌며, 직접 진료 없이 불법 처방전을 발행한 수의사 및 동물용의약품도매상과 결탁 또는 종속된 동물병원, 도매상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정조치를 촉구해 왔다. 이에 따라 전북 김제, 경기 양평, 강원도 원주, 충북 음성, 전남 영광,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6개 업소 등을 관할 지자체와 경찰에 고발했다. 특위는 이어 "올해도 불법 진료 및 처방에 대한
【코코타임즈】 우리 아이가 지금 먹고 있는 펫푸드가 "완전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지"를 살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미국은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EU는 유럽펫푸드산업연합(FEDIAF)에서 영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개별 펫푸드들이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지를 관리한다. 일본이나 호주도 공식 가이드 라인에 따라 움직인다. 사료 라벨만 보고도 어떤 재료가 많이 들어갔고, 영양 성분은 어떤 지 알 수 있는 데다 신뢰성도 높다. 특히 아픈 반려동물이 먹는 '처방식 사료' 또한 유럽에서는 그런 사료만을 위한 법 규정(PARNUTs)을 별도로 마련해 영양 배합과 수의사의 관리 감독 필요성을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정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 'Made in Korea' 펫푸드엔 아직 뚜렷한 영양 가이드라인조차 없다. 그나마 정부의 HACCP(안전관리인증) 마크<사진>, 또 유기농 함량 95% 이상인 사료에 한해 '유기농' 마크를 붙이는 정도. 한국수의영양학회 양철호 회장은 "반려동물 먹거리의 핵심은 정교한 영양 균형"이라며 "다양한 식이를 구사하는 사람과 달리 보호자가 급여하는 사료를 주식으로 섭취하는 반려동물은 필수 영양소
【코코타임즈】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 진단과 연구를 맡을 선임연구원들을 뽑는다. 구제역 진단 및 OIE표준실험실에서 일할 전문연구원(장애인 전형) 1명, 조류인플루엔자진단연구실에서 일할 전문연구원 1명 등이다. 구제역실험실에서 일할 연구원은 '가축 질병 실시간 예찰 기술 및 지능형 방역/위생 시스템 개발'이란 외부 과제를 맡게 된다. 차폐 실험실 내 업무 및 중대형 동물 실험이 가능해야 한다. 또 AI진단연구실에서 일할 연구원은 'OIE 표준실험실의 질병진단 및 예방기술에 관한 연구'란 과제를 맡게 된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1차 계약한 뒤 실적 등에 따라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2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채용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코코타임즈】 산 채로 길고양이를 불에 태운 학대 사건에 대해 90여개 동물단체가 "법정최고형으로 처벌해야 한다"며 고발장을 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90여개 동물관련 단체는 14일 오후 1시에 서울 마포경찰서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에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잇달아 게시한 신원미상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영상에는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고양이 사진뿐 아니라 포획용 틀에 갇힌 고양이가 몸에 불이 붙어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치는 영상도 담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 학대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그러자 고양이를 학대한 영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청원 동의 수만큼 고양이를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그는 또 "더 많은 '털바퀴'를 잡아 태우겠다"고 경고했다. 털바퀴는 일부 온라인상에서 고양이를 '털 달린 바퀴벌레'라고 비하해 쓰는 표현이다. 이 단체들은 "우리 동물단체들은 이런 극악무도한 동물학대 범죄자를 철저하게 수사해 하루빨리 색출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더 이상 이런 범죄 행위를 방치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와 함께, 디시인사이드 야옹이갤러리를
【코코타임즈】 대구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들어선다. 대구시 달서구는 14일 “성서산업단지 안 장동공원에 ‘달서 반려견 놀이터'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6158㎡ 규모로 강아지 놀이공간과 보호자 쉼터, 관리동, 펫카페와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 29억원 들여 올해 10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문을 열 예정"이라며 "1회 이용 요금은 5천원 이하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반려견 놀이터가 들어서는 장동공원은 대구시립 공동묘지 터로 분묘 등으로 수십년 동안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그러다 지난 2020년 8월, 타당성 분석 및 기본구상 용역과 공원조성계획 변경, 묘지 이전, 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난 연말 입찰을 통해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달서구는 여기에 사업비 5억원을 더 마련해 반려견 놀이터 주변지역에 산책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유치하는 등 장동공원 전체를 새롭게 꾸밀 예정. 이태훈 구청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맘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동물에 대한 인식변화는 물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