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내년 2월로 예정된 국가자격 '동물보건사' 시험에서 ‘특례대상자’로 응시하려면 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근무 연한'이 필요하다. 올해 8월 28일을 기준으로 △학교 졸업 후 △동물병원에서 1년(전문대 이상) 또는 3년(고교 이상)을 간호 업무에 종사했어야 한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 근무 경력은 인정되지 않고, 1년 또는 3년에서 단 하루가 모자라도 특례대상자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120시간 '실습 교육'도 필요하다. 온라인 강의(96시간)와 현장 교육(24시간)을 받았다는 '이수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 특례대상자 "학교 졸업 후 1년 또는 3년 동물병원 근무 연한 채워야"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물보건사 제도 운영 기본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근무 연한은 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근무 일수로 계산한다. 근속 사이에 휴직 기간이 있더라도 총 근무 일수가 1년 또는 3년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는 것. 근무 일수는 근로기준법에 따른 근로계약서, 또는 국민연금 자격 등으로 확인한다. 이를 통해 근무 연한이 충족된 경우에 한해 120시간 ‘실습 교육
【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이제 ‘물건도 아닌, 사람도 아닌“ 제3의 법적 지위를 갖게 됐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민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물도 앞으로 ’동물권‘(動物權), 즉 “생명을 가진 존재”로서의 권리를 인정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은 개 고양이, 토끼, 패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 6종을 법적 ’보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민법 개정으로 이들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보호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실에선 공백이 있다. 이들 외에 다른 반려동물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다. 거북이 뱀 도마뱀 슈가글라이더 렙타일 앵무새 등 파충류나 양서류, 조류 등 ’희귀동물‘ 또는 ’특수동물‘로 불리는 부류. 그런데 이들은 현행법에 ’보호‘ 장치가 없기에 때때로 짐짝 취급을 받기도 한다. 특히 희귀동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 대부분은 고속버스나 일반 택배, 또는 퀵서비스 등으로 배송된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명시된 반려동물의 경우,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해당 동물을 직접 전달하거나 법이 정한 동물 운송업자를 통해서만 배송이
【코코타임즈】 현행법상 진돗개보호지구로 지정된 진도군에 소재한 식용개농장에서 천연기념물인 진돗개가 발견됐다. 5일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이 (사)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진도군 소재 식용개농장에서 라이프가 구조한 65마리의 개들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돗개 4마리와 예비견 7마리 등 총 11마리의 국가관리 진돗개가 발견됐다. 해당 농장은 20여년간 식용 목적으로 진돗개와 진도 믹스종의 개들을 매입해 사육하면서 도살했고, 도살된 개 사체는 농장주 본인이 직접 운영하던 진도군 소재의 보신탕집에서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농장에서 개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자 이웃 주민들이 신고를 했고, 지난 7월 초 경찰에 현행범으로 적발돼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사)라이프, 진도에서 개 65마리 구출…일부에서 천연기념물 인식칩도 확인 이후 남아있던 개 65마리에 대해 진도군의 피학대 동물격리(동물보호법 제14조)가 이뤄지지 않아 라이프가 매입했고, 개들의 체내 바코드를 확인하던 과정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돗개가 발견됐다. 진도 식용개농장에서 구조된 65마리 중에 새끼 7마리를
【코코타임즈】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반려동물은 모두 89마리로 나타났다. 4일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은 총 89마리. 개가 55마리, 고양이가 34마리다. 그 중 80마리가 서울에서 확인됐다. 양성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은 2주 동안 자가 격리한다. 반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0곳은 반려동물 확진이 없었다. 하지만 이들 10곳이 반드시 코로나19 감염이 없었던 곳이란 얘기는 아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확진자의 반려동물이 발열·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였을 때만 실시한다. 검사 대상 반려동물이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와 시도별 동물위생시험소가 협의해 검사 여부를 결정한다. 반려동물은 코로나19에 걸려도 경증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전파 가능성도 크기 않기에 상대적으로 검사는 까다롭게 하고 있다. 결국, 지자체가 바이러스 검사에 적극적이지 않다면 양성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이 나오기 어렵다는 얘기다. 게다가 보호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경우, 만일 보호자가 ‘1인 가구’여서 다른 누군가에게 맡기기 어렵다
【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 1마리 중성화는 수십 마리를 입양 보낸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요." 지난 3일 인천 중구 영종역 인근에서 만난 수의사들은 보호동물들의 중성화 수술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중성화 수술은 동물들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 필요하다. 비만 등 일부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수컷은 전립샘(전립선)비대증, 암컷은 유선종양과 자궁축농증 등 질환을 예방하고 발정기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 이날 인천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 ‘야나’(단장 오보현)를 비롯해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단장 한병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강원대 수의과대학 동아리 ‘와락’, 영종도 동물보호소 활동가들은 개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주기 위한 봉사를 진행했다. 인천시수의사회 등 인천 영종도서 봉사활동 이들이 봉사를 진행한 장소는 영종역 부근의 한 견사. 약 15마리의 개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견사를 관리하고 있는 활동가들에 따르면 지난 5월 당근마켓과 맘카페에 '영종역 부근 폐건테이너에 10마리 이상의 유기견(미지견)들이 사체와 함께 방치돼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인즉, 한 중년 여성이 약 5년전부터
【코코타임즈】 동물의 생명을 책임지는 수의사 자살률은 일반인보다 2.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 그럴까? 미국 제약사 머크(MERCK)가 만든 '머크애니멀헬스'가 지난 4월 발표한 '2020년 수의사 웰빙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자살에 대해 생각해본 수의사는 10만명당 7천455명. 미국 25세 이상 일반 성인(3천600명)의 그것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워 봤던 수의사도 1천463명으로 일반 성인(882명)보다 약 1.7배 많았다. 실제로 자살까지 시도했던 수의사는 174명으로 일반 성인(64명)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수의사, 여성 수의사 자살 더 많이 생각해 보고서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임상 경력이 초기인 젊은 수의사들이 자살을 더 많이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살펴보니 임상 초기 26~34세 수의사들의 자살 생각이 11.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한창 일할 나이인 35~49세가 8.9%였다. 그 다음은 50~64세 (4.3%), 65세 이상 (2.7%) 순이다. 임상 경력이 많아질수록 환경에 적응해가며 덜 예민해지는 셈이다. 또한 여성 수의사들(9.0%)
【코코타임즈】 부산시가 지난달 30일, 반려동물 산업 육성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날 ‘제1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마치고 제시한 ‘반려동물산업 육성 플랫폼 조성계획’은 부산에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복합테마파크’를 만들고 이를 콘트롤타워 삼아 향후 5년간 반려동물 분야를 집중 지원해 크게 키워나가겠다는 것.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인 펫산업이 부산에도 필요하다. 펫산업과 동물복지를 2개 축(軸)으로 삼아 기업·대학·부산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도 그런 맥락에서 나왔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내년부터 이와 관련한 16개 과제에 총 810억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예산을 투입할 공간이 주로 서부산권과 낙동강 중심으로 배치돼 있다는 점에서 동부산-서부산 균형 발전은 물론 울산 김해 양산 등을 아우르는 ‘부산권’(釜山圈)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읽힌다. 5년 안에 2개 펫테마파크 건설... 펫산업 지원과 육성 콘트롤타워 역할도 부산시 계획은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펫산업 인프라(infra-structure)를 까는 것. 이를 위해 "부산의 한 대학 캠퍼스에 ‘펫복
【코코타임즈】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 뿐 아니라 소, 닭, 돼지 등 농장동물도 '생명'이라며 사육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동물보호연합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감금틀 사육 중단 및 비건(vegan)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농장동물들의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했다.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인 알렉스 허샤프트(Alex Hershaft)가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알리기 위해 1983년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채식 촉구 기자회견 동물보호연합은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1천억마리 이상의 소, 돼지, 닭, 오리 등 농장동물들이 고기, 우유, 달걀 등을 생산하기 위해 착취당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매년 약 15억마리 이상의 농장동물들이 식용으로 사용되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물들은 생명이 아니라 기계나 상품으로 전락해버렸고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은 이미 국내 축산농가의 95%이상을 점령했다"며 "분뇨와 오물 등으로 오염된 축사는 조류독감(AI)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코코타임즈】 "이 질환엔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보호자의 개입이 늦어질수록 치료 효과도 높지 않고, 아이와 보호자 모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까요."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이 점점 나이 들어갈수록 보호자들이 내심 걱정하는 것이 바로 치매다. 그런데 문제는 증상이 상당히 진전될 때까진 보호자들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 평소 무심코 넘겨버리는 행동들 중에 중에 힌트가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반려동물 지식나눔 플랫폼 '펫코치'(PET COACH) 이번달 주제도 반려동물 치매, 즉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다. 6일 오후 8시부터 김성호 수의내과학 박사<사진>가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김성호 박사, 6일 '펫코치' 채널 통해 반려동물 치매 특강 김 박사도 요즘 반려동물 치매에 대해 깊이 파고 들었다. 수의사처방 기능성 보조제 '뉴로제닉스'도 그래서 개발했다. "인지기능/행동장애 개선 보조제를 개발하면서 느꼈던 점들부터 반려동물에 흔히 나타나는 임상학적 증상들까지 최대한 쉽게 풀어드리려 합니다. 어떤 행동을 보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케어하는 방법도 포함해서요." 김 박사는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해선 즉석
【코코타임즈】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키워오던 VIP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최이돈)가 이번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동물병원 외에 동물전용 신약과 치료법 등 펫 헬스케어 비즈니스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사 표시. 게다가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은 '벤처기업' 확인을 받기 위한 첫걸음이란 점에서 향후 코스닥 주식시장을 향한 '기술특례상장(上場)'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읽힌다. 1일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조교수로 있던 김정환 박사가 지난 11일 VIP동물의료센터 부설기관인 VIP기업부설연구소 연구원장에 취임했다. 건국대 수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 존스홉킨스의과대학에서 종양 대사 연구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연구원장은 이후 UC샌디에이고와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를 거쳐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에서 생명과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었다. 그동안 사람 종양과 비만, 당뇨 등에 새로운 진단법과 신약을 개발해온 그는 앞으로 동물쪽으로 방향을 틀어 동물 전용 신약, 첨단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 등을 연구하게 된다. 이날 김정환 연구원장<사진 우측 두번째>은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수의임상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고, 최이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