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충북대학교 수의대 ‘세종충북대학교 동물병원’이 23일 공식 개원했다. 충북대 청주 본교 동물병원의 분원으로 세종시 일대를 커버할 제3차 진료기관이 탄생한 것. 내달 1일부터 진료를 본격 시작한다. 이날 개원식엔 충북대 김수갑 총장과 남상윤 수의과대학 학장과 교수진과 함께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박미선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병원 출발을 격려했다. 세종시 대평동에 자리잡은 세종충북대 둥물병원은 490m² 규모에 진료실, CT실, 수술실, 초음파진단실은 물론 가스마취기와 PET-CT(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장치) 등 50여 종의 첨단 검사장비를 갖췄다. 수의사 등 전문의료 인력 40여 명이 외과, 안과, 피부과, 영상의학과 등의 전문분과를 맡는다. 당초 5∼6월께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설계 변경 등으로 개원 일정이 늦어졌다. 충북대는 이번 세종 분원 개원을 계기로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대학공동캠퍼스(집현동 일대)에 강의실, 교수실, 행정실, 연구시설, 기숙사, 식당 등을 갖춰 2024년 3월 세종 캠퍼스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앞으로 충북대와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인재 양성은 물론 동물복지, 보호
【코코타임즈】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를 폭행해 심한 상해를 입혀도 처벌은 미미하다. 만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에게 비슷한 상해를 입혔다면 7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도 있으나, ‘의료인’에 포함되지 않는 수의사들에겐 이런 보호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법(형사10단독 이재경 판사)은 지난 18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보호자 김모씨에게 1년2개월 징역에 2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피고 김씨는 지난 7월 27일 서울 양천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던 반려견이 갑자기 사망하자 "내 강아지, 살려내라"면서 수술대 위에 있던 의료용 가위로 수의사를 찔러 다치게 한 혐의다. 그는 이어 잠시 병원을 떠났다가 술에 취한 상태로 다시 병원을 찾아와서는 소주를 얼굴에 뿌리고, 소주병으로 병원장 머리를 내리쳐 또 다른 상해를 입혔다. 가위로 수의사 찌르고 소줏병 내리쳐도 겨우 집행유예? 당시 피해자들은 팔과 머리가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재판부는 이날 "범행의 위험성과 피해자 상해 정도에 비춰 봤을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반려견이 갑자기 죽은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
【코코타임즈】 "한 생명이 교통사고 뺑소니 당한 것도 억울한데 병원비 때문에 안락사라니… 꼭 살리고 싶었어요." 강아지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모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뺑소니를 당한 백구 소식을 접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백구를 구하기로 했다. 여러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덕분에 백구는 서울의 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처음 백구 소식을 전한 A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충북 음성군의 도로 한가운데 백구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다. 가장 먼저 백구를 발견한 사람은 인근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B씨였다. 그는 바쁜 출근길 발걸음을 멈추고 백구를 갓길로 옮겼다. 그리고 버려진 현수막으로 백구를 감쌌다. 다른 사람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백구의 곁을 지켰다. 구조자 "2차 사고 날 수 있는데 도로에 방치돼" 이를 본 A씨가 지자체 보호소와 연계한 동물병원으로 백구를 이송했다. 백구의 주인을 찾으려 했지만 백구에게는 이름표도, 내장칩도 없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도 등록돼 있지 않았다. 떠돌이개로 추정됐다. 백구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앞다리와 뒷다리가 모두 골절된 상태였다. 이내 현실적인 문제에 부
【코코타임즈】 유해물질이 들어있거나 안전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던 국내 사료 10개 브랜드의 실체가 조금 더 드러났다. 지난 8월, 이를 적발했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사료관리법' 핑계를 대며 "누가 만든 무슨 브랜드 제품인지" 결코 공개하지 않으려 했던 것들이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료 중 안전 기준을 위반한 상태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던 양이 지난 3년간 무려 127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나 고양이 한 마리가 한 달 동안 먹는 사료가 대략 2kg 정도라면 무려 6만3천690마리가 한 달 동안 먹을 양. 금액으로 따져도 약 14억 원 정도나 된다. 또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반려동물 사료 81개 주요 제품들에 대해 지난 8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유해물질 기준을 위반했다고 적발한 제품 10가지도 부분 공개했다. 특히 그 중 1개 제품은 중금속(수은) 허용치를 초과했고, 또 다른 3개 제품은 '무보존제'라고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소르빈산 보존제가 들어있다 적발됐었다. 모두 영업정지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위법 행위다. 당시 관리원은 '사료관리법' 조항을 핑계 대며 10개 브랜드
【코코타임즈】 중성화 수술은 다들 "하는 게 좋다"고 알고 있다. 실제로 거의 모든 동물병원에서 다 하고 있는 수술일 만큼 보편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하는 적정 시기나 그 수술 효과는 의외로 단순하지 않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조금씩 다르다. 심지어 중성화 수술에 대해 부정적인 연구 결과도 있다. 그래서 수의사단체들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어려워 한다. 그나마 미국동물병원협회(AAHA)가 "강아지 소형견은 생후 6개월 전후, 대형견은 9~15개월 전후가 적정하다", 영국 소동물수의사협회(BSAVA)는 "고양이는 생후 16주 전후부터 중성화 수술이 가능하다"고 제안하고 있는 정도. 대구 두남자동물병원 박영탁 원장<사진>도 그 문제를 갖고 오랫동안 씨름해온 수의사들의 중의 하나다. 그가 29일, '반려견과 반려묘의 중성화'를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한다.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위들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반려동물 건강교육 프로그램에서다.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보호자들에겐 절호의 기회다. 중성화를 꼭 해야 하는지,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 등은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이기 때문. 그래서 박 원장은 이날 중성화
【코코타임즈】 이재명 경기지사 열린캠프가 관련 시민단체들과 함께 우리나라 동물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개 식용 금지와 동물학대 예방 등 핵심 이슈들은 물론 반려동물 양육비를 절감하는 방안 등 앞으로 추진해나갈 정책 과제들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 열린캠프의 윤후덕 정책본부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를 위해 16일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세상을바꾸는정책2022 동물정책 TF'(위원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 '동물과 사람 통합복지 시민연대' (공동대표 강성석• 동물보호단체 다솜 의장)등과 만나 '동물복지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개식용 금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사회적 대타협 방법 도출과 실행 △반려동물과 공생 규정과 제도 확립 △동물학대 범죄 예방,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 △동물병원의 진료항목과 진료비 표준화 등 반려동물 양육비 절감 △채식 선택권 보장과 비건문화 확산 등을 위해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우희종 위원장은 여기서 "생명의 가치가 재확인되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우리 사회에서 사람과 함께하는 대표적 생명체인 동물들에 대한 구체적인 협약이 이뤄져서 매우 기쁘다"고 했고, 강성석 대
【코코타임즈】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가 본격적인 세종캠퍼스 입주에 앞서 오는 23일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분원인 세종충북대학교 동물병원을 개원한다. 세종시 대평동에 있는 세종충북대학교 동물병원은 490㎡ 규모에 방사선촬영실, CT실, 초음파진단실, 내시경실을 갖췄다. 40여명의 의료진과 동물보건사, 임상병리사가 근무해 대학병원급 동물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세종시와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 중 충북대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이 위치한 청주에서 특화진료를 받던 중증동물과 보호자에게는 더 편리하고 신속한 접근이 가능하고, 지역 동물병원과 협업해 세종시에 최상의 동물진료·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본원은 2000년 초반부터 수의학분야에서 선도적으로 CT, MRI와 같은 최신 장비를 도입했다. 2018년부터 설치 운영하는 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장치(PET-CT)는 국내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에서는 유일하게 보유한 첨단장비로 동물 종양의 조기발견과 다양한 질병 진단에 활용해 국내 동물 질병진단과 치료, 수의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충북대학교는 2024년 3월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수의과대학 세종캠퍼스를
【코코타임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쟁사 속 여러 동물들의 활약을 알리는 기획전시전이 열려 주목된다.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은 17일 '용감무쌍 동물친구들-Animals in War' 특별전을 16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쟁기념관 측은 "이번 특별전은 전쟁사 속 동물들의 역할과 노력을 이해하고 기억하며 고마운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특별전은 총 4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전쟁사 속에서 사람과 함께 한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해 놨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동물들의 특별한 능력 후각·촉각·비행력·지구력 등을 어린이들이 체험해봄으로써 공감하고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내년 12월31일까지 개최 세 번째 공간은 어린이들이 미디어 인터렉티브를 통해 '고마운 동물들과 함께하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해 표현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네 번째 공간은 6·25전쟁 중 미 해병대 탄약수송병으로 참전했던 군마(軍馬) '레클리스' 일화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의 관람예약은 전
【코코타임즈】 동물 학대와 동물보호법 위반에 대해 세상의 시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죽거나 다친 것은 '동물'이 아니라 '가족'이고, 그 충격과 슬픔은 가족을 잃은 것 이상인데 말이다. 하지만 사법부의 눈길은 아직도 10년전, 20년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벌어진 2개의 재판은 이를 여실히 증명해준다. '가족'을 잃었는데... 검찰도, 법원도, 가해자 '고의' 여부만 따져 먼저, 지난해 7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주택가에서 로트와일러를 입마개도 하지 않은 채 데려나갔다 지나던 스피츠를 물어 죽이게 한 맹견 견주 A씨. 당시 로트와일러는 스피츠 주인의 손도 물어 2주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지호)는 16일,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75)의 첫 공판을 열어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맹견 관리를 하지 못해서 생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스피츠를 죽인 '재물손괴죄'는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한 것. 재물손괴죄는 피고의 '고의'가 입증되어야 처벌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집안에서 외출 준비를 하며 입마개를 씌우던 중 가해견이 뛰쳐나갔다"며 "피고인은
【코코타임즈】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의대가 평균 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8년 동안 가장 높다. 고공 행진의 연속이다. 반면 한의대는 이보다 낮은 29.1대 1. 지난해보다 더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의약학계열 서열을 나타내던 '의치한약수'(醫齒韓藥獸) 순서에도 향후 변화가 있을 지 기대된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각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0개 수의대에 총 307명 모집에 9천657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3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2015학년도(18.0대 1) 이후 8년 동안 최고 경쟁률. 지난해(26.2대 1)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뛰었고, 2018학년도의 31.0대 1과 비교해도 소폭 높아졌다. 307명 모집에 9천657명 몰려 '31.5대 1' 경쟁률 대학별로 보면 충북대를 제외한 나머지 9곳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건국대가 27명 모집에 2천686명이 지원해 99.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대(66.1대 1) 제주대(32.5대 1) 충남대(20.6대 1) 전남대(19.1대 1) 충북대(18.6대 1) 경상국립대(18.1대 1) 강원대(14.0대 1